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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자신들의 거실에 혹은 안방에 가구처럼 앉아있는 TV에 대해 무슨 생각을 하고있을까요?
TV보다 PC, PC보다 노트북, 노트북보다 스마트폰에 세상의 관심이 온통 쏠려있을 때, 디스플레이 제조업의 세게 최강자인 삼성전자는 18개월간 소비자들이 자신의 TV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조사했습니다.
제58회 칸 크리에이티비티 페스티벌에서 22일, 제일기획은 삼성전자 마케팅팀과 함께 세미나를 열어 '스마트TV가 더 스마트한 삶을 만들 것인가' 물었습니다.
삼성전자의 디스플레이부문 마케팅 팀 제레미 카이먼 팀장은 칸 팔레 데 페스티벌 드뷔시홀에서 열린 세미나 무대에서 "사람들이 텔레비전보다 더 좋은 어떤 것을 찾는 것이 아니라, 더 좋은 TV가 나오길 원한다는 것을 알았다"고 밝혔습니다.
TV를 '나의 테디 베어'라고 답한 응답자가 대표적인 예라고 했습니다.
그러고 보면 휴대폰이 외출시에 필수품인 것처럼, TV는 집안에서 보물 제1호인 것 같습니다.
"요즘 소비자들은 TV에서 인터넷과 소셜 네트워킹, 그리고 개인적인 엔터테인먼트를 원합니다."
카이먼 팀장은 소비자들의 그런 심리에 대해 근거를 밝혔습니다. 지난 15개월간 삼성TV가 제공한 앱은 500여개에 5백만 다운로드를 기록했다는 것입니다.
가장 많이 다운받은 앱은 유튜브가 제공하는 글로벌 라디오랍니다. 미국과 영국에선 주문형 비디오가, 프랑스에선 게임이 최고 기였다고 합니다. 특이하게도 이탈리아에선 넥타이 매는 법이 1위를 차지했답니다. 패션의 나라답습니다.
월드컵이나 영국 왕실 결혼식 같은 빅 이벤트 중계를 트위터로 올릴 수 있다면, 스마트TV는 더욱 환상적일 것입니다.
광고에도 변화가 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웹캠을 장착하면 TV가 안방의 거울처럼 되겠죠. 자신의 옷을 보여주면 TV가 코디를 분석해서 나중에 옷을 살때 충고를 해줄 것입니다. 또 식당을 고르거나 여행을 할때 개인 비서가 될 것입니다.
텔레비전은 이제 똑똑한 개인비서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TV의 라이벌은 스마트폰이나 컴퓨터입니다. 삼성전자의 라이벌은 구글이나 애플이죠. 가까운 곳에서 컴퓨터나 모바일을 할 것인가 떨어져서 TV를 볼 것인가?
지난 20년간 치뤄온 디지털 전쟁은 여전히 오리무중입니다.<이성복=칸 크리에이티비티 페스티벌 한국사무국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