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일별 대출규모 3개월만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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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들이 가계대출을 중단하면서 주택금융공사의 주택대출상품인 보금자리론이 인기를 끌고 있다.
24일 금융계에 따르면 지난주 19일 주택금융공사의 보금자리론 대출은 542건에 금액으로는 537억원을 기록했다.
하루 기준으로 이달 중 최고 실적으로, 이달 들어 17일까지 평균치인 252건, 252억원을 2배 이상 웃도는 수치다.
대출이 집중되는 월말을 제외하고, 대출건수가 500건을 넘어선 것은 지난 5월 20일 이후 3개월만에 처음이다.
보금자리론 대출이 급증한 것은 지난 18일 일부 시중은행들이 가계대출을 중단했기 때문이다.
지난 17일 240건, 225억원으로 평소 수준을 유지하던 보금자리론 대출 규모는 일부 은행이 대출을 틀어막은 18일 336건, 344억원으로 증가한데 이어, 19일에는 각각 500건과 500억원을 돌파했다.
하지만 은행들이 지난 주말 가계대출을 재개하면서 22일 보금자리론 규모는 281건, 284억원으로 19일 실적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보금자리론은 10년 이상의 고정금리형 원리금 분할상환 주택담보대출로, 무주택 서민이 주택을 구입하거나 기존 주택담보대출의 상환을 위한 자금이 필요할 때 이용할 수 있다.
대출 금리는 대출만기 10∼30년간 고정금리 적용시 최저 연 5.2%로, 부부합산 연소득 2,500만원 이하 저소득층의 경우 최저 연 3.8% 이자율이 적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