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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검색 업체인 구글이 식당·호텔 정보를 제공하는 자갓 서베이(Zagat Survey)를 인수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자갓은 전 세계 100여개국의 호텔, 식당, 항공사, 휴양지, 온천 등을 평가해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업체로 소형 책자의 안내서를 발행하고 있으며 서울판도 발간하고 있다. 자갓의 안내서는 프랑스의 레스토랑 가이드북인 미슐랭 가이드와 함께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레스토랑 평가지로 인정받고 있다.
구글은 자갓 인수로 이용자들에게 개인용 컴퓨터(PC), 스마트폰 등을 통해 자갓이 보유한 호텔, 식당 등의 정보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구글은 구체적인 인수 가격 등을 공개하지 않았다고 WSJ는 덧붙였다.
마리사 메이어 구글 부사장과 자갓의 공동 창업자인 팀 자갓·니나 자갓 부부는 자갓의 안내서를 계속 발간하고 식당 등에 대한 평가는 구글 맵 등에 통합해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미국 등 주요국의 경쟁 당국으로부터 조사를 받고 있는 구글은 자갓 인수와 관련, 다른 웹사이트보다 나은 고객 서비스를 위한 것이라며 반경쟁적 의도나 행위는 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