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부산국제섬유패션전 개막..첨단 산업용섬유 총출동
-
직경 5㎜짜리 섬유 한가닥으로 중형 승용차를 매단다?
깜짝 놀랄만한 성능을 지난 국내외 산업용 섬유들이 총출동하는 국내 유일의 산업용 섬유 전시회가 열리는 부산에서 실제로 '기적같은 성능'이 공개된다.
부산시는 13일부터 부산 해운대 벡스코에서 열리는 2011부산국제신발섬유패션전시회의 하나로 산업용 섬유전을 통해 국내외 149개 업체에서 출품한 첨단 산업용 섬유 제품을 전시한다고 9일 밝혔다.
지역업체인 동양제강은 직경 5㎜짜리 슈퍼섬유(UHMWPE) 한가닥으로 중형승용차를 크레인에 매달아 보이는 퍼포먼스를 준비한다.
방탄복 제조업체인 아르모프에서는 최근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방탄복을 출품해 현장에서 성능을 시연할 예정이다.
부산대 수송기기 융복합 유기부품소재 RIS사업단에서는 최첨단 항공기 및 수송기용 복합재료 소재 제품을 전시하며, 탄소섬유와 철, 알루미늄으로 제작한 자동차용 부품 비교체험 행사도 개최한다.
전주기계탄소기술원과 중소조선연구원, 효성, 화성소재 등이 참여하고 있는 탄소섬유실용화 사업단에서는 탄소섬유 등 섬유소재로 제작한 요트, 보트와 스포츠 레저 장비를 선보인다.
YJC는 최근 개발이 완료된 친환경소재인 바잘트 섬유 응용제품을 출품하며, 세계 1위의 양궁 제작업체 윈엔윈은 섬유 복합재료로 제작한 양궁을 전시한다.
킴스실크에서는 세계 최초로 천연소재인 실크로 제작한 자동차용 시트를 선보이며, 대원ENG는 1천℃ 이상의 온도에도 견디는 초고온 섬유 단열재를 출품해 관심을 모을 전망이다.
이번 산업용 섬유전시회에는 섬유산업의 동향을 반영하듯 탄소섬유, 슈퍼소재, 복합재료 분야의 기술력을 지닌 기업들의 참가신청이 두드러졌다.
특히 섬유산업의 전후방산업인 산업용 화학소재와 선박, 스포츠레저기구 제조업체 등의 참가도 눈에 띄게 늘었다.
부산시 관계자는 "부산은 이미 국내 최대 산업용 섬유 생산지이자 수요지"라며 "특히 수송과 해양 관련 산업용 소재의 경우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어 부산의 섬유산업을 부활시키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