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지경부, 美에너지성 공동 R&D 체제 출범“양국 경제․산업적 협력 관계 새 틀을 구축”
  • 향후 5년 동안 우리나라와 미국이 1억 달러 가량을 공동 투자해 에너지 분야 연구개발을 하게 된다.

    지식경제부(장관 최중경)는 “지난 11일(현지시각) 샌프란시스코에서 미국 에너지부와 ‘청정에너지 연구 및 기술 협력을 위한 이행 약정서(Implementing Agreement)’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경부에 따르면 이번 이행 약정서에 양국 간 에너지기술 협력 분야 및 내용, 추진체계 등 청정에너지 기술개발에 관한 협력 사항이 규정돼 있다고 한다. 또한 이번 이행 약정서 체결에 따라 한미 양국은 향후 5년 동안 1억불 규모의 공동 연구개발을 추진할 세부적인 방안에 대해 협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지경부는 “금번 이행 약정서 체결은 이명박 대통령의 중요한 방미 성과로, 실제적인 연구개발 협력을 규정하는 한-미 정부 간 최초의 약정”이라며 “세계 최고의 에너지 기술을 가진 미국과의 공동 연구개발 추진은 우리나라의 기술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획기적인 계기가 될 뿐만 아니라 한-미 FTA 체결을 앞둔 시점에서 양국간 경제․산업적 협력 관계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단초가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최중경 장관도 “한미 양국이 에너지 연구개발 분야에서 협력하는 것은 양국에게 모두 유익한 기술적․산업적 효과를 창출할 뿐만 아니라, 양국간 경제적 협력 관계를 굳건히 하는 데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평하며 “향후 양국이 공동 연구개발을 실행하는 데 한 치의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지경부는 또한 한미 정부는 이행 약정서 체결과 함께 에너지 효율, 신재생에너지, 스마트그리드, 녹색운송, 이산화탄소 포집 및 저장, 에너지저장 시스템 등의 분야에서 공동 R&D 및 실증, 정보․인력․장비 교류 등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이행 약정서 체결식에는 이준현 에너지기술평가원장, 우태희 지경부 국장, 이정관 샌프란시스코 총영사 등 한국 측 인사 12명과 미국 측 인사 4명 등 양국 정부 관계자가 참석했고, 스티브 추 美에너지성 장관과 최중경 지경부 장관이 약정서에 서명했다.

    이번에 한미 양국이 체결한 이행 약정서는 서로 법률적 구속이 없는 MOU와 비슷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