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플이 이달 초 '아이폰4S'를 공개하며 함께 선보인 음성인식 기술 '시리(Siri)'가 내년부터 한국어를 지원한다.

    15일 애플 홈페이지에 따르면 '시리'는 내년부터 한국어를 비롯해 일본어, 중국어, 이탈리아어, 스페인어 등의 언어를 추가로 지원한다.

    현재 시리는 영어와 프랑스어, 독일어 등 3개 언어만 지원하고 있다.

    시리는 사용자가 음성으로 아이폰에 지시하거나 질문하면 이를 알아듣고 동작을 수행하거나 답변을 해주는 기술이다.

    예를 들어 "서울의 오늘 날씨는?"이라고 질문하면 "맑음"이라고 날씨를 알려주고, "서울이 어디지?"라고 물으면 지도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해 서울의 위치를 알려주는 식이다.

    또 "'서울'로 검색해"라고 지시하면 웹브라우저를 실행해 '서울'을 검색한다.

    애플은 시리가 지원하는 언어의 특정한 억양과 방언을 인식하기 때문에 원어민이 사용할 때 인식률이 더 높다고 밝혔다.

    한편, '아이폰4S'에 음성인식 기술인 '시리'가 탑재됨에 따라 이 제품의 모든 애플리케이션에서 기본적으로 타자를 치는 대신 음성인식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문자메시지나 메일을 쓸 때 '마이크' 버튼을 선택하면 자판을 터치하는 대신 보낼 내용을 말로 읽어서 보낼 수 있다.

    '시리'는 애플의 신제품인 '아이폰4S'에서만 동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