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플의 공동창업주 고(故) 스티브 잡스의 공식 전기가 나오면서 애플이 개발하고 있는 새로운 형태의 TV세트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잡스는 24일(현지시간) 공식 발매된 전기에서 "통합된 형태의 TV를 만들고 싶다"며 "아이클라우드와 함께 모든 전자기기와 별다른 장애없이 동기화되고 가장 단순한 유저 인터페이스를 갖는 것으로, 나는 마침내 해냈다"고 말했다.

    업계는 이에 대해 잡스의 이 같은 언급이 2009년부터 꾸준히 흘러나온 애플의 TV사업 참여설을 확인해 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국 투자은행 파이퍼 재프리의 애플 담당 애널리스트 진 문스터는 이날 고객들에게 보낸 보고서에서 "지금까지 나온 셋톱박스형 애플TV와 달리 완전한 형태의 애플TV는 생방송 중계와 함께 아이클라우드에 저장해 놓은 기존 방송을 결합하는 형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미 경제전문지 포천 인터넷판이 전했다.

    그는 "잡스가 '해냈다'고 믿은 부분이 이것일 것"이라며 "특히 각종 프로그램의 제목이나 출연자의 이름 등을 음성으로 입력하면 작동되도록 아이폰4S에 적용된 음성인식기능 '시리'를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문스터는 올해 초 애플의 TV사업과 관련해 아시아 부품업체들에 대한 애플의 액정표시장치(LCD) 주문내역에 3.5인치 모바일 액정 뿐아니라 50인치도 포함돼 있었으며, 무엇보다 지난달 아시아 부품업체와 가까운 한 소식통은 애플 TV의 견본이 작업중에 있음을 시사했다고 주장했다.

    문스터는 또 지난 5월11일과 지난 6일 애플이 미국 특허청(USPTO)에 TV관련 특허를 츌원한 것을 파악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