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앤탐스', 김정일 애도글 올렸다가‥무릎꿇고 사죄

"아예, 탐앤탐스 '평양 1호점'을 만들던가.."

커피전문점 탐앤탐스가 지난 19일 '공식 트위터'에 김정일의 명복을 비는 글을 올려 파문이 일고 있다.

이날 정오 김정일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이후 탐앤탐스의 트위터에는 "모두 점심 맛있게 드셨어요? 먹고 나니 노곤노곤. 탐탐이는 도시락 멤버들과 점심 먹으면서 북한 소식을 접해 듣고 깜짝 놀랐답니다. 그의 죽음에 혹자는 기뻐하고 혹자는 두려워하는 걸 보니 참 씁쓸하네요. 김정일 위원장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해당 멘션을 접한 네티즌들은 "여기가 '인민 커피'를 만드는 곳이냐?", "희대의 살인마 테러리스트 김정일을 추모하다니..", "6.25를 일으킨 전범 김일성의 아들이자 북한 주민들을 굶겨 죽인 장본인을 애도? 당장 폐업하라", "아예 탐앤탐스 평양 1호점을 개점하지 그래", "이참에 불매운동이라도 벌이자"는 강도 높은 비난을 쏟아냈다.

이에 탐앤탐스의 SNS 책임자인 마케팅기획본부 팀장은 "이번 멘션은 회사차원의 공식적 입장이 아니며 트위터 운영관리에 보다 사려깊게 생각하고 운영하겠다"는 공식입장과 함께 무릎을 꿇고 사죄하는 인증샷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