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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툴리누스 독소로 만든 신경독소 제제인 보톡스가 여성들의 요실금을 억제하는데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임상시험 결과 밝혀졌다.
영국 레스터 대학병원 부인과전문의 더글러스 틴셀로(Douglas Tincello) 박사는 여성 요실금 환자 24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임상시험 결과 보톡스가 요실금의 빈도를 크게 줄이는 데 효과가 있음이 확인되었다고 밝힌 것으로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틴셀로 박사는 환자를 두 그룹으로 나누어 122명에게만 보톡스를 방광 벽에 직접 주사한 결과 40%가 6주 후 요실금이 멎었으며 이 중 3분의 1은 시술 후 6개월까지 효과가 지속되었다고 밝혔다.
이들은 소변을 지리는 빈도가 하루 평균 6번에서 1번 이하로 줄었고 소변을 참기 어려운 절박뇨도 하루 8회에서 3회로 줄었다.
6개월이 지나면서 요실금 차단 효과는 서서히 소멸되기 시작했다.
이는 현재 요실금 치료에 사용되고 있는 약물보다 월등한 효과라고 틴셀로 박사는 말했다.
요실금 치료에는 골반저 근육운동, 인지행동치료, 약물이 사용되고 있다. 약물은 구강건조, 변비, 시력장애 등의 부작용이 있다.
보톡스도 부작용이 있었다. 환자의 약12%는 보톡스 주사 후 6개월 사이에 방광근육 마비로 방광을 비우기 어려워져 도관을 삽입해야 했다.
이 연구결과는 '유럽 비뇨기학(European Urology)' 최신호에 발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