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태양전지 창호기술’ 국내 최초 선 보여 ㈜이건창호 연구 지원, 시 인재개발원에 시범설치
  • ▲ 염료감응형 태양전지 기술이 결합된 창호 설치 모습.ⓒ
    ▲ 염료감응형 태양전지 기술이 결합된 창호 설치 모습.ⓒ

    아파트와 고층 건물로 빌딩숲을 이루고 있는 도심에서 태양광판 없이도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태양전지 창호 기술'이 국내 최초로 선보인다.

    서울시는  염료감응형 태양전지 기술을 결합한 창호를 시 인재개발원 다솜관(기숙동)에 설치, 시범운영에 들어갔다고 13일 밝혔다.

    이 기술은 창문의 유리와 유리 사이에 특수한 염료를 주입해 마치 식물이 광합성을 하듯 태양광을 전기로 전환시키는 염료감응형 태양전지를 건물의 창호에 적용한 것이다.

    시는 2010년 12월부터 올 2월까지 14개월간 ㈜이건창호가 주도한 이번 연구를 지원해 왔다.  이번 연구는 염료감응형 태양전지 기술을 창호에 적용시켜 전기생산 기능과 창문 고유의 기능을 동시에 부여한 국내 최초의 시도라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염료감응형 태양전지(DSSC)를 적용한 창호 개발과 관련해 단열, 내구성, 손실률 등 7가지 항목에 대한 테스트 결과 대부분의 항목에서 목표치를 초과했다고 덧붙였다.

    시는 인재개발원 다솜관(기숙동)에 설치한 시제품에 실시간 발전량을 확인할 수 있는 인버터를 부착해 제품의 성능을 점검, 상용화를 앞당긴다는 계획이다.

    김영성 시 환경정책과장은 “염료감응형 태양전지는 아파트․고층건물이 많은 서울의 도시 특성에 적합한 기술”이라며 “에너지 효율은 물론 심미성을 갖추고 있어 시장경쟁력 있는 서울형 신재생에너지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