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우 장관, 우수사례 청취 후 정책 반영키로정부조달 입찰·국가 R&D과제 선정… 인센티브
  • ▲ ⓒ왼쪽부터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 김진영 인천시 정무부시장, 대원인물(주) 대표이사 최도현, 포스코 동반성장사무국장 하영술 상무.
    ▲ ⓒ왼쪽부터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 김진영 인천시 정무부시장, 대원인물(주) 대표이사 최도현, 포스코 동반성장사무국장 하영술 상무.

    포스코의 대표적인 동반성장 프로그램인 성과공유제를 정부가 지원하고 나선다.

    포스코는 9일 지식경제부 홍석우 장관이 방문해 ‘포스코형 성과공유제’에 대한 우수사례와 현황에 대해 듣고 이 같은 뜻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홍석우 장관은 브리핑 후 “포스코의 사례는 여타 대기업들에게 귀감이 된다”며 “성과공유제가 산업계 전반에 착근되도록 노력하고 스스로 전도사가 되겠다”고 말했다.

    성과공유제는 포스코가 지난 2004년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을 위해 처음 도입한 제도다.

    중소기업과 공동으로 혁신과제를 발굴하고 여기에서 발생한 성과를 현금 보상과 단가 보상, 장기 공급권 등으로 보상해 주는 제도다.

    포스코는 과제 상시 등록부터 성과보상까지 일괄 관리하는 성과공유제 관리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801개 기업과 함께 1,794건의 성과공유 과제를 수행해 총 826억원을 중소기업에 성과보상금으로 제공했다.

    정부는 지난달 과천 정부청사에서 열린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포스코의 성과공유제를 대표적 동반성장 모델로 소개하고 성과공유 확인제 시행 등 확산 방안을 발표한바 있다.

  • ▲ ⓒ포스코의 매출보상안.
    ▲ ⓒ포스코의 매출보상안.

    정부는 앞으로 성과공유 확인제를 통해 성과공유 실적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우수기업에는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다.

    우수기업에게는 동반성장 지수 평가, 정부조달 입찰, 국가 연구개발(R&D) 과제 선정, 판로 지원, 정부 포상 등의 혜택을 부여할 방침이다.

    이날 홍 장관은 전자상거래 사이트 ‘스틸앤닷컴’을 통해 진행되는 포스코와 협력사간의 과제 도출과 수행 과정을 직접 확인했다.

    또한 인천시 부평구에 위치한 포스코 우수 협력사인 대원인물을 직접 방문해 성과공유 현황도 점검했다.

    대원인물은 포스코에 철강 절단용 칼을 공급하는 중소기업이다.

    대원인물은 성과공유제를 통해 전량 수입에 의존해 왔던 철강 절단용 칼을 국산화하고 원가를 절반 가까이 낮추면서도 성능은 2배 가량 향상시키는 등의 성과를 이뤄냈다.

    대원인물은 포스코로부터 향후 3년간 장기공급권을 받아 연간 20% 가량 매출이 증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스코 역시 품질개선 및 수입대체를 통해 약 5억원의 원가절감 효과를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