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까지 18억 예산 투입해 상용 우수 IT기술 테스트모바일 통제체제, GPS이용한 전장 가시화, 함정 영상감시 등
  • 국방부가 4월 말부터 12월까지 18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민간 기술을 군용으로 도입하는, ‘상용 우수 IT 신기술 국방적용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이번 사업은 민간의 첨단기술을 군에 바로 적용시켜 민간과 군의 상생 모델을 정착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국방부가 올해 도입하려는 IT 신기술은 국방 SBC(Server Based Computing) 시범체계 구축, 국방모바일기기 통제체계 구축, 위치 기반 서비스를 이용한 전장 가시화체계 구축, 함정 전방위 영상감시체계 구축사업이다.

    SBC 시범체계 구축사업은 지금까지 개인마다 업무용 PC를 사용하던 것을 ‘클라우드 컴퓨팅’으로 바꾸는 것이다. 이 체계가 구축되면 각 개인은 모니터에서 프로그램을 사용만 하고, 모든 자료는 중앙 서버에 저장돼 군사자료 유출 원천차단은 물론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

    국방 모바일기기 통제체계 구축사업은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를 갖고 국방부에 들어오면 카메라, 음성녹음, 이동식저장매체(USB) 등을 모두 중앙에서 통제해 기밀 유출을 원천 차단할 수 있다.

    위치기반 서비스를 활용한 전장 가시화체계 구축사업은 통합지휘망(TRS, Trunk Radio System) 단말장비의 위치를 GPS로 자동 수집해 상황실에 실시간으로 파악하는 체계다. 이 체계가 구축되면 작전 부대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어 효율성과 작전 능력도 크게 좋아진다.

    함정 전방위 영상감시체계 구축사업은 민간 차량들이 활용하는 후방카메라 등과 같은 시스템을 함정에 달아 출입항 때 충돌방지 등 안전항해 보조시스템으로 활용하는 것이다.    

    국방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민간기술의 실효성이 입증되면 앞으로 전군에 단계적으로 확산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방부가 민간기술을 군에 적용하는 사업은 2007년부터 시작했다. 지금까지 헬기위치추적체계 구축, 생체인식출입관리체계 및 전술통신망 VoIP(Voice over Internet Protocol) 적용 등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다.

    국방부는 올해 12월 말까지 시범사업을 완료한 후 2~3개월 동안 시험운용을 거쳐 2013년 3월 군 적합성 평가에서 실효성이 입증되면 2014년부터 전군에 확산시킬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