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협회 '간호법 공포' 환영 입장문 두고 비난수위 올려
  • ▲ ⓒ박용언 대한의사협회 부회장 SNS
    ▲ ⓒ박용언 대한의사협회 부회장 SNS
    박용언 대한의사협회(의협) 부회장이 간호법 공포에 환영 입장을 낸 대한간호협회(간협)의 입장문을 두고 저격 발언을 해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20일 박 부회장은 본인의 SNS에 "그만 나대세요. 그럴 거면 의대를 가셨어야죠. 장기말 주제에 플레이어인 줄 착각 오지시네요. 주어 목적어 생략합니다. 건방진 것들"이라고 작성했다. 

    해당 글에 첨부한 사진은 간호협회가 이날 발표한 입장을 캡처한 것으로 의료계의 간호법 반대 입장이 저격성 발언으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간호협회의 입장문 중 '그동안 우리나라에서 간호사의 업무는 의사를 보조하는 것으로만 인식됐다. 그 이유는 의료법에 ‘간호사는 의사의 지도하에 시행하는 진료의 보조를 한다’는 한 줄이 간호사를 설명하는 모든 법적 근거였기 때문'이라는 내용이 담겼다.

    '장기말 주제에 플레이어'라는 문구는 해당 대목을 지적한 것이라는 해석도 가능하다. 

    의협을 비롯한 의료계는 간호법 제정이 이뤄지면 특정 직역만을 법이 만들어져 '의료 원팀' 체제가 무너진다고 우려하고 있다. 

    반면 간호계는 숙원과제였던 간호법으로 간호사의 업무 범위가 명확해져 불법의 경계를 벗어나 안전한 간호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이 생겼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