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 40MHz 대역폭… 800MHz+1.8GHz 모두 이용갤럭시S3 LTE 포함 하반기 출시 대부분 스마트폰에 적용연말까지 서울 및 6대 광역시… 내년 초 전국 23개시 확장
  • SK텔레콤은 2일 LTE 주파수 대역을 2배로 확대해 상·하향 40MHz 대역폭의 ‘멀티캐리어(MC)’ LTE 서비스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했다고 밝혔다.

    MC LTE 서비스는 800MHz(20MHz)와 1.8GHz(20MHz), 2개 주파수 대역을 모두 LTE로 사용하는 기술이다.

    LTE 가입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향후 인구밀집 지역에서는 속도가 저하될 가능성이 높다.

    SKT는 특정 주파수만을 지원할 경우 트래픽을 분산 수용하는데 한계가 있기 때문에 지난해 할당 받은 1.8GHz 대역을 최초로 투입한다고 설명했다.

    SKT는 지난 5월부터 MC LTE 시범 서비스를 시행해 왔고 7월 들어 본격 상용화함으로써 경쟁사 대비 2배의 LTE 주파수 용량을 확보한 셈이다. 

    상용화에 맞춰 MC LTE 이용을 위한 ‘베가레이서2’ 단말기의 업그레이드가 시작된다.

    7월 중 출시 예정인 ‘갤럭시S3 LTE’도 펌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MC LTE 이용이 가능해 진다. 향후 올 하반기에 출시되는 스마트폰 대부분에 MC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다.

    SKT는 7월 서울 강남지역을 시작으로 올해 안에 서울 전역과 6대 광역시 주요지역에 MC LTE 구축을 완료할 예정이다. 강남역 지하상가, 코엑스 등 대형 지하공간도 포함된다.

    내년 초까지는 광역시 및 수도권 주요 도시 등 전국 23개시로 서비스지역을 확대할 방침이다. 

    “SK텔레콤은 LTE 1위 사업자로서 경쟁사 대비 2배의 주파수를 사용해 혁신적으로 빠르고 안정적인 LTE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 권혁상 부문장(SK텔레콤 네트워크부문)

    SKT는 세계 최초 MC LTE 상용화로 지난 1996년 CDMA(2G) 세계 최초 상용화, 2006년 3G HSDPA 세계 최초 상용화에 이어 4G영역에서도 세계 최초 상용화를 이뤄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