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TV 얼라이언스’ 멤버 확충… 시장 지배력 확대 퀄컴·오비고·유미 등 영입… ‘SDK 2.0’ 연내 개발 완료 ‘SDK 1.0’ 기반 앱 9월 출시… IFA2012 내 부스서 시연
  • ▲ ⓒSDK 1.0 기반으로 개발된 날씨정보 스마트TV 앱 '아큐웨더'.
    ▲ ⓒSDK 1.0 기반으로 개발된 날씨정보 스마트TV 앱 '아큐웨더'.

    LG전자가 업계 최초로 구축한 ‘스마트TV 얼라이언스’의 멤버를 대폭 확충하고 스마트TV 분야에서의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나섰다.

    LG전자는 29일 기존 TP비전(구 필립스 TV사업부), 도시바 등 TV제조사로만 이뤄졌던 ‘스마트TV 얼라이언스’에 제조분야 외의 업체들을 영입해 보다 강력한 조직력을 갖췄다고 밝혔다.

    “이번 스마트TV 얼라이언스 확대는 단순히 멤버의 증가가 아닌 진정한 생태계의 모습을 갖춰간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LG전자는 스마트TV 얼라이언스가 업계를 선도하고 모든 구성원들이 그 과실을 나눌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 최성호 전무(LG전자 스마트비즈니스그룹)

    새롭게 영입한 업체들은 퀄컴과 엠스타, 오비고, 유미 등 타 분야에서의 대표적인 기업들이다.

    퀄컴과 엠스타는 스마트TV의 두뇌라 할 수 있는 SoC(System on Chip) 개발업체로 반도체 하드웨어 제조분야의 전문적 기술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스마트TV 앱 구동환경 구축에 기할 것으로 기대된다. 

    웹브라우저 및 애플리케이션 개발업체 오비고는 소프트웨어 개발자 관점의 기술 노하우와 실용적인 아이디어를 제공해 차별화된 앱 개발환경 구축을 담당한다.

    광고솔루션 제공업체 유미는 광고 플랫폼 및 솔루션 관련 전문적 지식을 제공해 개발된 앱을 통한 수익성 확보에 도움을 줄 예정이다.

    이들 일반 멤버는 기존 보드 멤버와 함께 스마트TV 얼라이언스의 2번째 성과물인 공용 SDK(Software Development Kit) 2.0 버전을 공동개발 중이다.

    “이번 스마트TV 얼라이언스 참여는 업계의 큰 진전이기도 하지만 오비고에게도 큰 기회다. 같은 앱을 각기 다른 제조사의 스마트TV용으로 별도 제작하는 시간과 노력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이다.”
    - 황도연 대표(오비고)

    SDK는 웹 제작 표준언어인 HTML5 기반이며 이를 이용해 개발된 앱은 각 제조사의 운영체제와 상관없이 얼라이언스 내 모든 스마트TV에서 구동 가능하다.

    SDK 2.0 버전의 요구사양은 9월 중 스마트TV 얼라이언스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다.

    회원사들은 이 사양을 토대로 보다 강력한 기능의 2013년형 스마트TV는 물론 이에 탑재될 다양한 앱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SDK 2.0은 올해 말 개발완료 후 공식홈페이지에 공개될 예정이다.

    전세계 스마트TV 앱 개발자들은 이를 무료로 다운로드 받아 얼라이언스 내 스마트TV 제조사용 앱 개발에 나설 수 있다.

    LG전자는 지난 6월 개발된 ‘SDK 1.0’ 버전을 기반으로 제작된 스마트TV 앱을 오는 9월 중 출시한다.

    출시 예정인 앱은 날씨정보를 제공하는 ‘아큐웨더’와 영국의 스포츠채널 ‘유로스포츠’, 온라인 음악채널 ‘빌라노이스’ 등이다.

    LG전자는 이 앱들을 오는 31일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하는 ‘IFA 2012’ 전시장 내 LG부스의 ‘스마트TV존’에서 공개 시연해 ‘스마트TV 얼라이언스’ 확대를 알린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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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DK 1.0 기반으로 개발된 날씨정보 스마트TV 앱 '아큐웨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