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통신위원회 국립전파연구원(원장 이동형)은 4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1일 정오, 3단계(주의)급 지구자기장 교란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번 경보상황은 3단계 이상 우주전파환경 경보로 올해 10번째 발령된 것.

    ※ 경보 등급 : 1단계(일반), 2단계(관심), 3단계(주의), 4단계(경계), 5단계(심각)

    이번 지구자기장 교란은 지난달 28일 오전에 발생한 흑점 폭발(C3.7)과 함께 우주공간으로 방출된 태양 대기물질(코로나물질)이 원인이다. 

    태양 대기물질이 약 3일 만에 지구에 도달해 지구를 둘러싼 자기장과 전리층의 교란을 발생시킨 것이다.

    ※ 코로나물질 : 태양을 구성하는 양성자, 전자, 헬륨이온 등 태양 대기물질

    이번 지구자기장 교란으로 인해 앞으로 약 하루 동안 간헐적인 단파통신 두절이나 GPS 위치오차 증가가 예측되는 상황. 특히 북극항로 상공의 단파통신이 두절될 가능성이 높아 항공사들의 경우 항로 조정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 

    국립전파연구원 우주전파센터 관계자는 “국민들의 일상생활에는 별 피해가 없으므로 불안해할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지만 “단파통신이나 GPS 항법장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항공사, 군, 위성관리기관 등은 우주전파센터가 제공하는 태양활동 예보와 경보에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우주전파센터에서는 태양활동에 대한 예보와 경보 서비스를 이메일과 문자메시지(SMS)로 제공하고 있다. 서비스를 받으려면 우주전파센터 홈페이지(www.spaceweather.go.kr)에서 신청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