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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를 소재로 한 스마트폰 게임이 유포돼 논란이 일고 있다. 노무현재단은 노 전 대통령의 죽음을 비하했다며 강력 대응 방침을 밝혔다.
논란이 되는 스마트폰 게임은 '바운지 볼'로 노 전 대통령의 얼굴사진을 공처럼 튀기며 장애물을 지나 목적지에 도착하도록 고안됐다.
공이 바닥으로 떨어질 때는 비명과 함께 '운지'라는 소리가 나도록 만들어졌다. 또 바운지 볼을 시작하면 초반에는 '나는 자연인이다'라는 소리가 나온다.
'운지', '나는 자연인이다' 라는 표현은 일부 네티즌 사이에서 노 전 대통령의 서거를 비하하는 의미로 쓰인다.
노무현재단은 15일 논평을 내고 "최근 인터넷에서 노 전 대통령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온라인 게임이 제작돼 유통되고 있는 사실에 대해 분노와 우려를 금할 수 없다"며 "재단은 일부 네티즌들의 이러한 반인륜적 행태를 예의주시할 것이며, 가능한 모든 대응과 조치를 취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재단은 이어 "인터넷을 또한 명예훼손과 초상권 침해는 피해 당사자의 노력만으로 근절되지 않는다"며 "노무현 대통령을 사랑하는 네티즌 여러분의 자발적인 노력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논란이 확산하자 이 게임의 제작자로 알려진 한 네티즌은 "노 전 대통령을 비하할 목적으로 만든 건 아니다"라며 "저는 순수히 재미만을 추구했을 뿐 정치적 의도는 없었다"라고 해명하는 글을 인터넷에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