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정보보호센터 설립을 위한 MOU가 체결됐다. 

홍성규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이 미국 워싱턴 D.C. 월드뱅크(World Bank) 본부를 방문, 레이첼 카이트(Rachel Kyte) 부총재와 MOU를 체결한 것.

글로벌 정보보호센터는 월드뱅크 회원국의 정보보호 분야 발전 및 역량 강화를 위해 월드뱅크와 방통위가 공동으로 설립하는 센터로 올해 말까지 개소에 필요한 모든 준비를 마칠 예정이다.

주요 기능으로는 ▲개도국 정보보호 분야 교육훈련, 컨설팅 및 가이드라인 수립 ▲개도국 정보보호 수준 평가 및 분석, 이를 기반으로 한 컴퓨터침해사고대응팀(CSIRT)* 구축 등의 정보보호 역량 강화 방안 제시 ▲정보보호 관련 정책, 법, 기술 등에 대한 타당성 조사 및 자문 ▲모바일 보안 활동 및 센터 활동의 각 국 전파 등이 있다.

월드뱅크는 작년 10월 방통위 측에 글로벌 정보보호센터의 한국 설립을 제안해 왔다. 당시 월드뱅크는 ICT 분야에서 한국이 갖는 우수한 성과, 관련 분야에서 월드뱅크와의 오랜 협력 경험 등을 바탕으로 한국이 설립 최적 국가로 선정되었음을 밝힌 바 있다.

"개도국 경제 발전을 위해 많은 역할을 담당하는 월드뱅크가 정보보호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센터 설립을 제안한 것에 대해 높이 평가한다."

"향후 글로벌 정보보호센터의 설립과 원활한 운영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
-홍성규 상임의원-


“월드뱅크에서 수행하는 프로젝트의 70% 이상이 ICT와 연관되어 있고 그 수가 점점 증가하고 있다.
정보보호는 사이버 공격의 위협으로부터 각종 IT 서비스와 개인정보를 보호할 수 있는 핵심적인 능력이다."

 “월드뱅크는 글로벌 정보보호센터를 설립하는 것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으며 한국과의 협력이 사이버 정보보호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레이첼 카이트 부총재- 


두 기관은 이번 MOU를 체결하면서 ▲개도국의 사이버 정보보호  강화를 위한 파트너십 구축 향후 2주 내에 센터의 설립준비반을 구성하여 향후 센터의 기능, 조직, 예산 등과 관련된 구체적인 사항을 긴밀히 협의하기로 했다. 

“예산 당국과의 협의 후 늦어도 내년 초까지는 센터를 설립할 예정이다."

"이번 MOU체결이 한국이 세계 각 국의 정보보호 격차를 해소하고 글로벌 ICT 공동 발전을 이룩하는데 큰 역할을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방통위 관계자-


*CSIRT : Computer Security Incident Response Te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