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부문 14조, R&D에 6조원…창조경제 이끌 친환경 신사업 육성 주력
-
[LG그룹]이 박근혜 정부의[창조경제]에 부응키 위해[20조원]을 투자해재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19일 LG에 따르면이번 투자는 지난해 16조 8000억원보다19.1% 늘어난 창립 이래 최대 규모로,시설 부문에 14조원, 미래 먹을거리를 준비하는연구개발(R&D) 부문에 6조원을 투자한다는 방침이다.특히 R&D 부문의 투자는 지난해 5조원에 비해20% 늘린 수치다."올해도 경기회복 전망이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다.그러나 시장선도를 위한 적기투자 및 선제투자그리고 국민경제 활성화를 위한 기업 역할을 수행하는차원에서 절실하다는 판단을 했기 때문이다."- LG그룹 관계자이와 관련 투자 내역을 살펴보면[시설 부문에 14조원],[R&D 부문에 6조원],사업부문별로는[전자부문 13조 4,000억원],[화학부문 3조 5,000억원],[통신∙서비스부문 3조 1,000억원] 등이다.우선 [LG]는주력사업 및 차세대 성장동력 사업에 대한[적기투자]로 시장선도를 위한 기반시설 신·증설에지난해 11조 8,000억원 대비 18.6% 증가한14조원을 투자한다.[LG디스플레이]는 초고해상도모바일룡 LCD패널(LTPS)생산라인 및 미래 제품 준비를 위한 OLED,산화물반도체(Oxide TFT) 생산라인 구축에 투자한다.그런가하면[LG전자]는 미래성장동력 사업의 R&D 및 생산을 담당하게 될산업단지 조성과 스마트폰, TV 등 생산라인 강화에 나선다.또한스마트폰용 소프트웨어 개발을 비롯해울트라 HDTV, 올레드(OLED)TV,스마트TV 제품 차별화 기술 개발 등에역량을 집중한다.[LG화학]은 석유화학 제품인에틸렌 비닐아세테이트(EVA),고기능성 합성고무(SSBR) 생산라인과파주 LCD 유리기관, 광학필름 생산라인확대에 투자한다.[LG유플러스]는두 개의 주파수 대역을 이용해기존 LTE 서비스보다 2배 빠른 속도를 제공하고,데이터 트래픽을 분산하는 등차세대 LTE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동시에각 계열사가 주력사업 및 차세대 성장동력 사업에 대한시설투자에 나설 계획이다.[LG]는 주력사업의 상품∙서비스 완성도 제고 및차세대 선도상품 창출 위한 원천기술,승부기술 발굴 및 확보를 위해 R&D 부문에도지난해 5조원 대비 20% 증가한 6조원을 [선제투자] 한다는방침이다.[LG디스플레이]는차세대 플렉시블(Flexible),투명 디스플레이 개발에기술을 집중시키고,60인치 투명 OLED 패널은2016년 개발 목표로 R&D를 진행한다.[LG이노텍]은차세대 LED 소자를 개발하고,차량용 부품 R&D에도 투자할 계획이다.[LG화학]은 한번 충전하면 장거리를 갈 수 있는고용량∙고출력의 전기자동차용 배터리,고품질 LCD 유리기판, 3D FPR(필름 패턴 편광안경 방식) 등의기술개발에 전력을 다할 방침이다.[LG CNS]는모바일서비스, 스마트그린솔루션,스마트 교통, 스마트그리드,리빙 에코(Living Eco) 등IT를 이종산업과 융합해 지능화하고,공간 제약을 없애는 클라우드 기술 및서비스 개발에 투자할 계획이다.■ 차세대 성장엔진 : 친환경 신사업 육성에 주력[LG]는[발전용 연료전지], [자동차부품], [스마트그리드] 등미래성장동력인 친환경 신사업 육성에도 고삐를 죄고 있다.특히 지난해 오염물질이 거의 발생하지 않아가장 친환경적인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주목 받고 있는[발전용 연료전지] 사업에 진출해 관심을 모았다.지난해 6월 4,500만 달러를 투자해발전용 연료전지 셀의 원천기술을 보유한영국 롤스로이스(Rolls-Royce plc)社의 자회사[롤스로이스 퓨얼셀시스템즈]의 지분 51%를 인수,[LG퓨얼셀시스템즈社(LG Fuel Cell Systems Inc.)]를새롭게 출범 시킨 것.연료전지는 수소를 공기 중 산소와 화학 반응시켜전기를 생성하는 차세대 에너지원으로,LG퓨얼셀시스템즈는 양사의 공동 R&D를 통해 3, 4년 내에발전용 연료전지를 상용화할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자동차부품 사업의 경우 LG는전기자동차, 스마트카 등차세대 자동차 산업을 위한각종 부품과 솔루션 개발사업을 펼치고 있다.이와 관련 [LG전자]는자동차 관련 엔지니어링과자동차 부품 설계 전문업체인[LG CNS]의 자회사 [V-ENS]를지난달 1일 합병해 VC사업본부를 신설한데 이어,지난달 10일 차세대 성장동력인친환경 자동차부품 사업의 핵심 기지 역할을 담당할[LG전자 인천캠퍼스]를 준공했다.[LG전자]는 이를 통해자동차 부품 관련 사업에 필요한 역량을 추가로 확보,현재 육성 중인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등자동차 부품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LG전자]는 전기자동차용 [고성능 모터]를 비롯해시스템에어컨 기술력을 바탕으로[인버터]와 [탑재형 충전기], [공조시스템] 등핵심 부품을 개발할 예정이다.[LG]는 전력난의 대안이 될 수 있는[스마트그리드] 사업에도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스마트그리드는 전력 공급자와 소비자간ICT기술(Information and Communication Technology,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해공급자는 소비자 측의 전력수요량을 파악하고그 수요량에 따라 전력 가격을 변동해에너지 사용 효율을 극대화하는 기술이다.기존 전력망에 ICT기술을 접목해피크수요를 감소시키고 수요를 분산시키는 등전력 사용의 효율화를 이룰 수 있는 똑똑한 전력망으로서석유와 같은 화석에너지 자원이 점점 고갈되고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국제적 규제가 가시화됨에 따라에너지 절감 및 고효율화 기술이 주목을 받고 있어미래 성장성이 매우 클 것으로 기대되는 산업분야이다.특히 LG는[LG전자]의 스마트가전 기술,LG화학의ESS(Energy Storage System, 에너지저장시스템) 배터리 기술,LG유플러스의 지능형 전력망 제어 서비스 기술,LG CNS의 고성능 관제센터 솔루션 기술 등LG 만의 차별화된 기술을 육성하고 있다.이와 관련, LG화학, LG유플러스, LG CNS 등이 참여한제주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를 ‘13년 5월 종료 했으며,스마트그리드 인프라 구축 및 기술 검증을 수행했다.[LG화학]은 ESS 시장에 본격 진출하고 있다.ESS(Energy Storage System-에너지 저장 시스템)는발전소에서 공급받는 전력을 저장했다가전력이 필요한 시점에 필요한 곳으로 전송함으로써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스마트 그리드 분야의 핵심 장치다.특히 LG화학은 2010년 美 캘리포니아 최대 전력사인SCE에 가정용ESS 배터리를 납품한 데 이어,2011년 11월 세계 최대 전력엔지니어링 회사인ABB와 메가와트(MW)급 ESS 배터리 공급계약을 체결,2012년 6월 獨 IBC솔라와 태양광발전용 ESS 사업협력 MOU를 체결하는 등전력 분야 글로벌 최강자들과미래 ESS시장을 리드할 강력한 생태계를 구축하며적극적인 시장공략에 나서고 있다.■ R&D 중점 육성 : 창조경제 이끌 R&D 시설투자 및 인재확보 주력[LG]는 시장선도를 이끌차세대 성장엔진 사업의시장선도 상품 연구개발을 위한[R&D 시설투자]와 함께인재확보에도 주력한다.서울 마곡산업단지에는 총 2조 4000억원을 투자,전자·화학사업의 융복합 시너지 연구를 중점 수행할4만평 규모의 대형 R&D 단지를 건설한다.LG는 R&D 인력이 연구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사무실 설계, 편의시설 등 근무환경 조성에도세심한 배려를 기울인다는 방침이다.지난 3월엔 [LG 연구개발상]을 수상한R&D 인력 19명을 전원 발탁 승진시킨 바 있다.이와 관련 구본무 LG회장은 올해 초서울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개최한테크노 콘퍼런스에서 국내외에서 공부하고 있는R&D 석∙박사 인재들과 함께 한 자리에서이렇게 말했다."여러분과 같은 우수한 인재들과 함께세계시장을 선도하고 싶다.앞서가려면 좋아하는 일을 즐겁게 해야 한다.LG가 조성할 사이언스 파크도최적의 근무환경과 즐겁게 일할 수 있는분위기로 만들어 가겠다.또한 국내외에서 공부한 우수한 인재들이걱정없이 즐겁게 일할 수 있도록 외국기업에 비해서손색없는 연구 시설을 갖추는 데 앞장서겠다."
한편, [LG]는 인사에 있어서도
철저하고 엄격한 성과주의를
반영하고 있다.올해 사장으로 승진한[LG전자] 조성진 HA사업본부장은1976년 고졸 사원으로 입사해35년 넘게 세탁기 사업에 매진,LG전자 세탁기를 세계 1등으로 이끄는데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해이번 인사에 사장 승진과 함께Home Appliance 사업본부장으로 선임됐다.또 여성 특유의 통찰력과 감각으로섬유유연제 시장 1등을 확보하고친환경 시장 등 신시장을 개척하고 있는LG 최초의 공채출신 여성 사업부장[LG생활건강] 이정애 생활용품사업부장도상무 2년 차에 조기 발탁 승진됐다.그런가하면[LG화학] 기술연구원으로 입사해 30대 초반부터편광판 기술팀장과 생산팀장을 맡아생산기술 개발 및 생산 초기 수율 안정화를 통해편광판 세계 1위 달성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은[LG화학] 김성현 광학소개 기술담당은30대의 나이에 신규 임원으로 승진되기도 했다.LG는 더욱 치열한 내부 혁신을 통해창의적인 사업체질을 갖추기 위해[LG만의 일하는 방식]을 만들고정착시켜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