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부문 14조, R&D에 6조원…창조경제 이끌 친환경 신사업 육성 주력
  • ▲ G디스플레이는 대형화패널에서 고해상도를 구현하는데 LTPS 대비 투자비를 절감할 수 있는 산화물반도체기술에 대한 투자를 준비중이다. 사진은 LG디스플레이 파주공장의 8세대 라인의 모습
    ▲ G디스플레이는 대형화패널에서 고해상도를 구현하는데 LTPS 대비 투자비를 절감할 수 있는 산화물반도체기술에 대한 투자를 준비중이다. 사진은 LG디스플레이 파주공장의 8세대 라인의 모습


[LG그룹]이 박근혜 정부의
[창조경제]에 부응키 위해
[20조원]을 투자해 
재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19일 LG에 따르면 
이번 투자는 지난해 16조 8000억원보다
19.1% 늘어난 창립 이래 최대 규모로,
시설 부문에 14조원, 미래 먹을거리를 준비하는
연구개발(R&D) 부문에 6조원을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R&D 부문의 투자는 지난해 5조원에 비해 
20% 늘린 수치다. 

"올해도 경기회복 전망이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다.
그러나 시장선도를 위한 적기투자 및 선제투자
그리고 국민경제 활성화를 위한 기업 역할을 수행하는 
차원에서 절실하다는 판단을 했기 때문이다."

   - LG그룹 관계자

이와 관련 투자 내역을 살펴보면
[시설 부문에 14조원],
[R&D 부문에 6조원],
사업부문별로는 
[전자부문 13조 4,000억원],
[화학부문 3조 5,000억원],
[통신∙서비스부문 3조 1,000억원] 등이다.

우선 [LG]는 
주력사업 및 차세대 성장동력 사업에 대한
[적기투자]로 시장선도를 위한 기반시설 신·증설에
지난해 11조 8,000억원 대비 18.6% 증가한 
14조원을 투자한다.

[LG디스플레이]는 초고해상도모바일룡 LCD패널(LTPS)
생산라인 및 미래 제품 준비를 위한 OLED, 
산화물반도체(Oxide TFT) 생산라인 구축에 투자한다.

그런가하면
[LG전자]는 미래성장동력 사업의 R&D 및 생산을 담당하게 될
산업단지 조성과 스마트폰, TV 등 생산라인 강화에 나선다.

또한
스마트폰용 소프트웨어 개발을 비롯해
울트라 HDTV, 올레드(OLED)TV, 
스마트TV 제품 차별화 기술 개발 등에 
역량을 집중한다.

[LG화학]은 석유화학 제품인
에틸렌 비닐아세테이트(EVA), 
고기능성 합성고무(SSBR) 생산라인과 
파주 LCD 유리기관, 광학필름 생산라인 
확대에 투자한다.

[LG유플러스]는 
두 개의 주파수 대역을 이용해 
기존 LTE 서비스보다 2배 빠른 속도를 제공하고, 
데이터 트래픽을 분산하는 등 
차세대 LTE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동시에 
각 계열사가 주력사업 및 차세대 성장동력 사업에 대한
시설투자에 나설 계획이다.

[LG]는 주력사업의 상품∙서비스 완성도 제고 및 
차세대 선도상품 창출 위한 원천기술, 
승부기술 발굴 및 확보를 위해 R&D 부문에도 
지난해 5조원 대비 20% 증가한 6조원을 [선제투자] 한다는 
방침이다.

[LG디스플레이]는 
차세대 플렉시블(Flexible), 
투명 디스플레이 개발에 
기술을 집중시키고,
60인치 투명 OLED 패널은 
2016년 개발 목표로 R&D를 진행한다.

[LG이노텍]은 
차세대 LED 소자를 개발하고, 
차량용 부품 R&D에도 투자할 계획이다.

[LG화학]은 한번 충전하면 장거리를 갈 수 있는 
고용량∙고출력의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고품질 LCD 유리기판, 3D FPR(필름 패턴 편광안경 방식) 등의
기술개발에 전력을 다할 방침이다.

[LG CNS]는 
모바일서비스, 스마트그린솔루션, 
스마트 교통, 스마트그리드, 
리빙 에코(Living Eco) 등 
IT를 이종산업과 융합해 지능화하고, 
공간 제약을 없애는 클라우드 기술 및 
서비스 개발에 투자할 계획이다.

■ 차세대 성장엔진 : 친환경 신사업 육성에 주력

[LG]는 
[발전용 연료전지], [자동차부품], [스마트그리드] 등 
미래성장동력인 친환경 신사업 육성에도 고삐를 죄고 있다.

특히 지난해 오염물질이 거의 발생하지 않아
가장 친환경적인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주목 받고 있는
[발전용 연료전지] 사업에 진출해 관심을 모았다.

지난해 6월 4,500만 달러를 투자해 
발전용 연료전지 셀의 원천기술을 보유한 
영국 롤스로이스(Rolls-Royce plc)社의 자회사 
[롤스로이스 퓨얼셀시스템즈]의 지분 51%를 인수, 
[LG퓨얼셀시스템즈社(LG Fuel Cell Systems Inc.)]를 
새롭게 출범 시킨 것.

연료전지는 수소를 공기 중 산소와 화학 반응시켜 
전기를 생성하는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LG퓨얼셀시스템즈는 양사의 공동 R&D를 통해 3, 4년 내에 
발전용 연료전지를 상용화할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자동차부품 사업의 경우 LG는 
전기자동차, 스마트카 등 
차세대 자동차 산업을 위한 
각종 부품과 솔루션 개발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와 관련 [LG전자]는 
자동차 관련 엔지니어링과 
자동차 부품 설계 전문업체인
[LG CNS]의 자회사 [V-ENS]를 
지난달 1일 합병해 VC사업본부를 신설한데 이어, 
지난달 10일 차세대 성장동력인 
친환경 자동차부품 사업의 핵심 기지 역할을 담당할
[LG전자 인천캠퍼스]를 준공했다.

[LG전자]는 이를 통해 
자동차 부품 관련 사업에 필요한 역량을 추가로 확보, 
현재 육성 중인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등 
자동차 부품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LG전자]는 전기자동차용 [고성능 모터]를 비롯해
시스템에어컨 기술력을 바탕으로
[인버터]와 [탑재형 충전기], [공조시스템] 등
핵심 부품을 개발할 예정이다.

[LG]는 전력난의 대안이 될 수 있는 
[스마트그리드]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스마트그리드는 전력 공급자와 소비자간
ICT기술(Information and Communication Technology,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해
공급자는 소비자 측의 전력수요량을 파악하고 
그 수요량에 따라 전력 가격을 변동해 
에너지 사용 효율을 극대화하는 기술이다.

기존 전력망에 ICT기술을 접목해 
피크수요를 감소시키고 수요를 분산시키는 등
전력 사용의 효율화를 이룰 수 있는 똑똑한 전력망으로서
석유와 같은 화석에너지 자원이 점점 고갈되고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국제적 규제가 가시화됨에 따라
에너지 절감 및 고효율화 기술이 주목을 받고 있어
미래 성장성이 매우 클 것으로 기대되는 산업분야이다.

특히 LG는
[LG전자]의 스마트가전 기술, 
LG화학의ESS(Energy Storage System, 에너지저장시스템) 배터리 기술, 
LG유플러스의 지능형 전력망 제어 서비스 기술, 
LG CNS의 고성능 관제센터 솔루션 기술 등 
LG 만의 차별화된 기술을 육성하고 있다.

이와 관련, LG화학, LG유플러스, LG CNS 등이 참여한
제주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를 ‘13년 5월 종료 했으며, 
스마트그리드 인프라 구축 및 기술 검증을 수행했다. 

[LG화학]은 ESS 시장에 본격 진출하고 있다. 

ESS(Energy Storage System-에너지 저장 시스템)는 
발전소에서 공급받는 전력을 저장했다가 
전력이 필요한 시점에 필요한 곳으로 전송함으로써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스마트 그리드 분야의 핵심 장치다.

특히 LG화학은 2010년 美 캘리포니아 최대 전력사인
SCE에 가정용ESS 배터리를 납품한 데 이어,
2011년 11월 세계 최대 전력엔지니어링 회사인 
ABB와 메가와트(MW)급 ESS 배터리 공급계약을 체결, 
2012년 6월 獨 IBC솔라와 태양광발전용 ESS 사업협력 MOU를 체결하는 등
전력 분야 글로벌 최강자들과 
미래 ESS시장을 리드할 강력한 생태계를 구축하며
적극적인 시장공략에 나서고 있다.

■ R&D 중점 육성 : 창조경제 이끌 R&D 시설투자 및 인재확보 주력

[LG]는 시장선도를 이끌 
차세대 성장엔진 사업의 
시장선도 상품 연구개발을 위한
[R&D 시설투자]와 함께 
인재확보에도 주력한다.

서울 마곡산업단지에는 총 2조 4000억원을 투자, 
전자·화학사업의 융복합 시너지 연구를 중점 수행할 
4만평 규모의 대형 R&D 단지를 건설한다.

LG는 R&D 인력이 연구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사무실 설계, 편의시설 등 근무환경 조성에도 
세심한 배려를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지난 3월엔 [LG 연구개발상]을 수상한 
R&D 인력 19명을 전원 발탁 승진시킨 바 있다.

이와 관련 구본무 LG회장은 올해 초
 서울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개최한
 테크노 콘퍼런스에서 국내외에서 공부하고 있는
 R&D 석∙박사 인재들과 함께 한 자리에서
 이렇게 말했다.

"여러분과 같은 우수한 인재들과 함께 
세계시장을 선도하고 싶다. 
앞서가려면 좋아하는 일을 즐겁게 해야 한다. 
LG가 조성할 사이언스 파크도 
최적의 근무환경과 즐겁게 일할 수 있는 
분위기로 만들어 가겠다.

또한 국내외에서 공부한 우수한 인재들이
걱정없이 즐겁게 일할 수 있도록 외국기업에 비해서
손색없는 연구 시설을 갖추는 데 앞장서겠다."


한편, [LG]는 인사에 있어서도 
철저하고 엄격한 성과주의를
반영하고 있다.


올해 사장으로 승진한 
[LG전자] 조성진 HA사업본부장
1976년 고졸 사원으로 입사해
35년 넘게 세탁기 사업에 매진,
LG전자 세탁기를 세계 1등으로 이끄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해
이번 인사에 사장 승진과 함께 
Home Appliance 사업본부장으로 선임됐다.

또 여성 특유의 통찰력과 감각으로 
섬유유연제 시장 1등을 확보하고 
친환경 시장 등 신시장을 개척하고 있는 
LG 최초의 공채출신 여성 사업부장 
[LG생활건강] 이정애 생활용품사업부장
상무 2년 차에 조기 발탁 승진됐다.

그런가하면 
[LG화학] 기술연구원으로 입사해 30대 초반부터
편광판 기술팀장과 생산팀장을 맡아 
생산기술 개발 및 생산 초기 수율 안정화를 통해 
편광판 세계 1위 달성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은 
[LG화학] 김성현 광학소개 기술담당은 
30대의 나이에 신규 임원으로 승진되기도 했다.

LG는 더욱 치열한 내부 혁신을 통해
창의적인 사업체질을 갖추기 위해
[LG만의 일하는 방식]을 만들고 
정착시켜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