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경기 부천시 소사구에 위치한 '부천자유시장', 내년 아케이드 공사를 앞두고 있다.
    ▲ 경기 부천시 소사구에 위치한 '부천자유시장', 내년 아케이드 공사를 앞두고 있다.



    경기 부천시 소사구 심곡본동에 위치한 [부천자유시장]은
    부천역을 중심으로 번화가와 함께 형성돼있다.
    유동인구가 많은 부천역엔 대형마트가 입점하고 있어 영향을 많이 받는 편이다.

     

    자유시장은 길게 늘어서 있는데 3개의 구역으로 나눠져 있다.
    부천역과 마주한 1구역엔 아케이드 공사가 완료됐고,
    내년부터 나머지 구역에 아케이드 공사가 예정돼 있다.
    먹거리부터 생필품까지 많고 다양한 점포가 모여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 ▲ 참이촌 두부 '최보윤'사장이 두부를 만든다. 즉석에서 만들어 포장용기에 한 모씩 포장을 해 판매한다.
    ▲ 참이촌 두부 '최보윤'사장이 두부를 만든다. 즉석에서 만들어 포장용기에 한 모씩 포장을 해 판매한다.


    무간수 두부를 맛볼 수 있는 곳은 <참이촌두부>.
    최보윤 사장이 운영하는 이곳은
    간수를 사용하지 않고 두부를 만드는 기술로 특허 출원 중에 있다.

    간수는 두부를 만들 때 응고제 역할을 해
    두부가 굳는데 필요한 필수 요소인데
    기술을 이용해 무간수로 두부를 만든다.


  • ▲ 꽃미남한과의 '박진성'사장, 영화면식점 '오순숙, 김호진' 부부사장, 참이촌두부의 '최보윤'사장, 어묵나라 '손현주'사장(왼쪽부터)
    ▲ 꽃미남한과의 '박진성'사장, 영화면식점 '오순숙, 김호진' 부부사장, 참이촌두부의 '최보윤'사장, 어묵나라 '손현주'사장(왼쪽부터)


    세척해 물에 불려둔 콩을 기계에 넣자
    두부가 되는 콩물과 비지로 나눠진다.
    열을 가해 굳히면서 물을 적당히 빼내면 두부원판이 된다.
    두부원판을 칼로 자르면 12모의 두부가 완성된다.


    공장에서 나온 두부는 찬물에 급속히 굳혀(냉두부) 물과 같이 보관하지만
    이곳의 두부는 상온에서 천천히 식혀(온두부) 굳게 하는 것이 차이점이다.


    밀도가 꽉 차 두부 한모에 무게가 약 1kg이 나온다.
    일반 두부가 320g 정도 되니 엄청난 크기와 양이다.
    색은 콩이 가지고 있는 옅은 아이보리 색을 띈다.
    맛은 콩의 고소한 향이 그대로 전해지고 씹는 맛이 좋다.


    최 사장은 무간수로 친환경 두부를 만드는 기술을 전수할 준비가 됐다고 전했다.
    두부2,500원(한 모), 순두부 2,000원.


  • ▲ 중국 흑룡강의 향토음식. 김호진, 오순숙 부부사장이 중국에서 간단히 해 먹던 음식을 만들어 판매한다.
    ▲ 중국 흑룡강의 향토음식. 김호진, 오순숙 부부사장이 중국에서 간단히 해 먹던 음식을 만들어 판매한다.


    중국 흑룡강 향토음식을 맛 볼 수 있는 곳은 <영화면식점>.
    중국에서 공무원을 하던 김호진, 오순숙 부부사장은
    지난 1998년에 한국으로 와 전통시장에 정착했다.


    중국에서 간단하게 해먹던 음식들을 시장에서 직접 만들어 판매한다.
    월병, 전병, 군만두, 꽃빵, 만두, 순대, 꽈배기, 호떡 등
    말로 듣던 흔한 음식이지만
    직접 보면 한국 것의 2~3배 정도 큰 크기에 놀라게 된다.


    가장 잘 팔린다는 호떡은
    겉은 바삭해 빵 같고 속은 백설탕과 깨가 녹아있어 달콤하다.


    월병은 4개씩 포장돼 있는데
    속에 견과류가 들어가 간식으로 많이 팔린다.
    꽃 빵과 만두는 속에 아무것도 들어있지 않은데
    아침식사용으로 죽과 같이 먹는 음식이다.


    직접 만들어 파는 순대는
    속에 잡채가 들어가지 않고 찹쌀과 채소만 들어간다.
    이색적인 음식을 싼 가격에 만날 수 있는 곳이다.
    군만두, 꽃빵, 만두 500원, 호떡, 꽈배기 1,000원, 전병4개 2,000원, 순대 1근(500g) 6,000원.


  • ▲ 설탕을 사용하지 않은 '꽃미남한과'
    ▲ 설탕을 사용하지 않은 '꽃미남한과'


    직접 한과를 만들어 파는 곳은 <꽃미남한과>.
    젊은 박진성 사장은 한과 기술을 배워 1년 전 전통시장을 찾았다.

    솥에 물엿과 견과류를 넣고 잘 볶은 다음
    틀에 얹어 고르게 펴서 굳히면 한과가 완성된다.
    굳힌 한과를 자를 이용해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내면 한과가 완성된다.


    공장에서 판매하는 한과와 달리
    설탕을 쓰지 않고 물엿과 개발한 비법으로 맛을 낸다.


    이에 달라붙고 딱딱하지 않다.
    견과류의 고유의 맛이 나며 부드럽고 고소하다.
    한과와 생과자 종류는 10가지가 넘는데
    다양한 견과류를 사용하면 종류가 수없이 많아질 수 있다고 박사장은 전했다.
    생과자, 견과류, 한과 한 근(400g)  4,000~5,000원.


  • ▲ 깨끗한 기름에 바로 튀겨 내 싱싱한 어묵과 핫바.
    ▲ 깨끗한 기름에 바로 튀겨 내 싱싱한 어묵과 핫바.



    깨끗한 기름에 튀겨 낸 어묵과 핫바를 맛 볼 수 있는 곳은 <어묵나라>.
    갓 건져낸 핫바가 일렬로 줄을 서있다.


    싱싱한 새우가 들어간 새우핫바는
    어묵살과 새우살이 잘 어우러져 인기제품이다.
    조랭이라는 반찬과 간식용으로 사용되는 어묵도 4가지 맛이 준비돼 있다.


    물엿과 간장, 깨, 청량고추에 조랭이 어묵을 넣고 볶으면
    간단히 먹을 수 있는 반찬이 돼고,
    육수없이 무와 조랭이 어묵을 같이 넣고 끊이면
    얼큰하고 시원한 어묵탕으로 먹을수 있다고 손현주 사장은 전한다.
    조랭이 어묵 두 근(800g) 5,000원, 다양한 핫바 1,000원, 새우핫바 1,5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