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에서먹자] 강원 홍천중앙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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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상가에 가까운 모습을 하고 있는 홍천중앙시장 신시장 입구.
    ▲ 상가에 가까운 모습을 하고 있는 홍천중앙시장 신시장 입구.



     

    강원도 홍천군 홍천읍에 위치한
    [홍천중앙시장]은
    구시장과 신시장으로
    공간이 나뉘어져있다.

    구시장은
    여느 시장과 같이 생선이나 채소, 과일을 판다.
    신시장은
    상가에 가까운 모습으로
    옷가게나 강원도 토속음식을 판매하는 가게가 많다.


  • ▲ 1일과 6일에 장이 서는 홍천민속5일장.
    ▲ 1일과 6일에 장이 서는 홍천민속5일장.



    홍천중앙시장에서
    멀지 않은 홍천강 근처에는
    1일과 6일에 장이 서는
    <홍천민속오일장>이 열린다.
    인근 지역에서
    가져오는
    과일과 생선이 가득하고,
    강원도 특유의
    먹거리가 펼쳐진다. 


  • ▲ 메밀전, 총떡, 올챙이국수(위부터)
    ▲ 메밀전, 총떡, 올챙이국수(위부터)



    신시장에 들어서면
    [홍총떡] 가게로 꽉 차있다.

    [홍총떡]은
    홍천메밀총떡의 줄임말로
    홍천군을 대표하는 향토음식이다.

    <총떡>은
    <전병>이라는 이름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엄밀하게 구분하면
    속이 들어가 있는 것을 <총떡>,
    속이 빈 것을 <전병>이라고
    일컫는다.


  • ▲ '성수부침' 허성민 사장, '혜경부침' 이순난 사장, '은영이네' 유경순 사장(왼쪽부터)
    ▲ '성수부침' 허성민 사장, '혜경부침' 이순난 사장, '은영이네' 유경순 사장(왼쪽부터)



    홍천군과 농업기술센터가 합작해 만든
    <홍총떡>은
    매운맛, 순한맛, 퓨전맛 3가지의 종류가 있다.

    먼저 잘 씻은 메밀을 잘게 갈아서 걸러준다.
    여기서 부드럽고 쫄깃한 전병의 맛이 결정된다.
    속은
    삶은 무와 절인 배추, 마늘, 당근을 잘게 채를 썰어
    들기름을 넣고 볶아낸 다음
    참기름과 깨소금, 통깨를 넣고
    먹기 좋게 버무린다.

    솥뚜껑을 뒤집어 놓은 것처럼 생긴
    소당(솥뚜껑의 강원도 방언)에
    들기름을 두르고
    반죽된 메밀을 구워
    속을 넣고 김밥처럼 말면
    <홍총떡>이 완성된다.

    먹기 좋게 썰어 내놓는데
    전병의 부드럽고 쫄깃함 뒤에
    약간 맵고 시원한 속이 씹힌다.
    2~3장이면 배를 채울 수 있는 양이다.

    올 가을부터
    농업기술센터와 메밀 계약재배를 해
    홍천산 메밀을 사용하면
    더 부드러운 홍총떡을
    맛볼 수 있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 ▲ 메밀을 잘게 갈아 거르는 과정, 소당에 들기름을 두르고 반죽을 두른 모습, 갖은 채소를 넣고 버무리는 과정, 얇게 구은 메밀전에 속을 올리는 과정(왼쪽 위 부터)
    ▲ 메밀을 잘게 갈아 거르는 과정, 소당에 들기름을 두르고 반죽을 두른 모습, 갖은 채소를 넣고 버무리는 과정, 얇게 구은 메밀전에 속을 올리는 과정(왼쪽 위 부터)



    먹음직한 속이 들어가 있는 <홍총떡>과
    또 다르게 <메밀전>도 인기 있는 메뉴다.

    들기름을 두른 소당에
    부추와 배추를 먼저 올리고
    그 위로 반죽된 메밀을 얇게 올려
    구워내면 메밀전이 된다.

    홍총떡과는 달리
    배추와 부추의 향긋함에
    메밀의 쫄깃함이 더해져
    담백한 맛을 낸다.
    홍총떡보다 더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음식이다.


  • ▲ 메밀전 만드는 과정, 홍총떡과 달리 부추와 배추를 먼저 올린 후 반죽으로 마무리 한다.
    ▲ 메밀전 만드는 과정, 홍총떡과 달리 부추와 배추를 먼저 올린 후 반죽으로 마무리 한다.


    <올챙이 국수>도 인기다.
    옥수수로 죽을 쑤어
    작은 구멍이 난 통에 담아 밀어내면
    나오는 모양이 꼭 올챙이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지역마다
    올리는 재료가 조금씩 다른데
    옥수수로 만든 국수 면에
    간장과 열무김치를 넣어 먹으면
    더 맛있다고 한다.
    옥수수로 만든 국수 면이
    잘 끊어지기 때문에
    숟가락을 이용해 먹는 것이 좋다. 

  • ▲ 속에 동부팥이 들어간 감자떡.
    ▲ 속에 동부팥이 들어간 감자떡.



    감자가루로 반죽을 해
    동부 팥을 넣은
    <감자떡>도
    이곳의 대표메뉴이다.

    소금과 설탕을 넣어 반죽한 감자가루에
    담백한 팥이 들어가
    쫄깃하면서
    담백하고 단맛을 낸다.

    감자떡은
    반죽한 감자가루를 손으로 빚은 다음
    속으로 동부팥을 넣고
    숙성 시킨 후
    솥에 쪄서 내놓는다.


  • ▲ 강원토종감자떡 유예근 사장.
    ▲ 강원토종감자떡 유예근 사장.



    홍총떡8개 10,000원, 메밀전 1장 1,000원, 올챙이국수 3,000원, 감자떡2.5kg(약100개)10,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