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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 처인구 김장량동에 위치한 <용인중앙시장>은
용인에서 유일한 전통시장으로 사랑받고 있다.
올 4월부터 열린 토요알뜰시장이 인기를 더했다.
용인시는
2014년부터 시장매니저를 투입하고,
2015년에는 전통시장에 특화거리를 조성,
2016년에는 문화예술공간으로 탈바꿈시키는
5개년 종합계획도 세웠다.
김학규 용인시장은
취임초부터 전통시장 변화를 강조했다.전통시장은 지역상권의 상징이며,
향토문화의 근원지로 새로운 시대에 맞게 변신해야 한다." -
20개가 넘는 순대국밥집이 몰려있는 곳은
용인에서 유명한 순대골목.
1979년부터 문을 열어
현재에는
이 골목에 3호점까지 낸 <since1979 시장순대>가 가장 유명하다.
정진명 사장은
순대골목 입구에서 내장을 다듬으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었다.
역사(驛舍) 뒷 골목에 자연스럽게 생겨난 이곳은
사골을 24시간 우려낸 순대국밥이 가장 인기 있는 메뉴다.
정석대로 사골을 고아
얼리지 않은 내장을 듬뿍 담는 것이 맛의 비결이다.
각종야채와, 새우젓, 고기를 넣어 만든
토종순대부터 족발까지 다양한 메뉴가 있다.순대·돼지국밥6,000원, 토종순대 13,000원~2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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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마다 알뜰시장이 열리는 중앙로에
녹두전만 구워 파는 <장수식품>.
이름은 있지만 간판이 없는 이곳의 메뉴는
딱 한 가지 녹두전이다.
녹두를 갈아
당근, 부추, 실파, 양파, 호박 등 각종채소를 넣어
먹기 좋게 구워낸다.시장을 보러온 손님들이
포장을 해가거나 잠시 앉아 먹고 갈수 있는
테이블이 마련돼 있다.녹두전은
식기 전에 먹는 것이 최고라고 소개하는 정용례 사장.
싼 가격에
푸짐한 녹두전을 맛볼 수 있는 곳이다.녹두전 1장 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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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골목 중간쯤 위치한 조그만 빵가게 <맛있는빵>은
약 20년 경력의 이상조 사장이 운영하고 있다.
동네사람들의 단골 빵집이다.마늘빵은 내일 나옵니다.”
마늘빵을 찾아 온 손님에게 이 사장이 건네는 말이다.
마늘빵은 금세 떨어진다.
이 사장 부부내외가 빵을 직접 만들어
그날 모두 판매하기 때문에 소량만 만든다.
오전 10시부터
수시로 빵이 나오기 시작해
저녁 무렵이면 다 팔린다.
도너츠와 꽈배기도 정갈하게 담겨 파는데
특히 아이들에게 인기가 좋다.도너츠, 꽈배기3개 1,000, 빵류 500~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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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골목 부근에
커피머신과 커피 그라인더를 놓고 커피를 파는 청년이 있다.
20대 청년 김대경 사장.
인근대학 교육원에서 바리스타 과정을 수료하고
시장에서 커피를 팔고 있다.
이윤보다는 경험을 쌓는 중이라고 소개한 김 사장의 커피 값은 1,000원.
저렴한 가격에 주문즉시 갈아 내린 커피를 마실 수 있다.
김 사장이 직접 만든 더치커피 기계에서 내린
더치커피도 조만간 판매할 예정이다.
<시장표> 커피도
급속히 <원두커피>로 진화하고 있다.
<착한 가격>에 <친한 맛>이다.아메리카노1,000원. 카페라떼 1,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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