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불황 불구 50%이상 가파른 상승세[모바일 채널]이 일등 공신 꼽아똑똑한 소비자 증가도 다른 요인으로

  • 소셜커머스의 성장세가 무섭다.

    지난해 주요 3사(쿠팡·티몬·위메프)가 50%에 달하는 고성장세를 보였다.

7일 소셜커머스 업체 세 곳은 지난해 성장률이 50% 이상이었다고 밝혔다.

쿠팡은 지난해 월 거래액이 1천억 원을 돌파했고,
연간 누적 거래액이 1조 원을 넘었다.
2012년 8천억 원이었던 것에 비해 50% 이상 성장한 것이다.

티몬의 경우 지난해 연간 누적 거래액이 1조2천억 원을 넘어서며
65% 이상의 성장세를 보였다.

위메프 역시 매출이 2배 이상 성장하며,
현재 소셜커머스 1위를 차지하게 됐다.

소셜커머스 성장의 가장 큰 요인으로 업계는 [모바일 시장]을 꼽았다.
스마트폰의 확산으로 소비자에게 모바일 쇼핑이 더욱 친숙하게 다가가면서,
소셜커머스의 착한가격이 그 효과를 극대화시켰다는 것이다.

실제로 쿠팡은 이미 지난해 9월 모바일 거래가 전체 거래액의 50% 이상을 차지했다. 
지난해 10월을 기준으로 모바일 방문자는 594만 명이었다. 
티몬도 모바일 채널 거래액 비중이 지난해 47%까지 높아졌다. 

또한 스마트폰 확산과 LTE서비스 가입자 증가로 모바일쇼핑의 2014년 매출은 
2013년 추정치 4조원의 2배가량인 7조6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불황에 똑똑한 소비자가 증가한 것도 또 다른 요인이다.
좀처럼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 한국 경제에
지갑 열기를 꺼리는 소비자들이 
합리적이고 저렴한 구매의 기회를 얻을 수 있는 소셜커머스에서
생활 필수품 등 구매를 점차 확대하고 있다.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이 모바일 거래다. 모바일이 소셜커머스의 성장을 가속화했다. 
소셜커머스는[불황형 시장]이다. 따라서 경기 안 좋아질수록 싸고 합리적인 구매 쫓는 고객이 소셜커머스를 찾게 된다. 이것이 시장이 확대되는 배경이 됐다."
 
   - 위메프 관계자


"모바일 채널 외에도 육가 관련 시장이 커졌다.
여행 쪽도 상승세를 보이며, 65% 신장이 가능했다."

   - 티켓몬스터 관계자


한편 소셜커머스의 성장 요인이 [모바일 시장] 때문이 아니라는 의견도 있다. 

그동안 소비자가 찾는 상품만 골라 담는 [오픈마켓이 상품시장의 중심]이었다면,
이제는 상품시장의 권력이 [소셜커머스]로 이동했다는 것이다.


"오픈마켓이 상품시장의 메인이었다.
현재 오픈마켓이 정체처럼 느껴지는 이유는 더 새로울 게 없기 때문이다.
오픈마켓이 판매 물품을 책임지지 않는 것에 비해,
소셜커머스는 판매 물품을 책임진다.
이제는 소비자가 필요한 것 찾아서 소셜커머스를 찾는다.
몇년 사이 소비자들은 소셜커머스에 익숙해졌다."

   - 소셜커머스 관계자



이베이코리아가 운영하는 G마켓도 모바일 시장에 집중하고 있다.
G마켓의 경우 지난해 전체 거래액 중 모바일쇼핑 비중은 약 16%였고, 
옥션은 20% 수준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