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대비 8.8% 성장…2016년 134조 규모 전망
시스템, 단말 분야 85% 차지
  • ▲ 국내 무선인터넷산업분야별 규모 및 매출 비중.
    ▲ 국내 무선인터넷산업분야별 규모 및 매출 비중.


우리나라 무선인터넷산업 규모가 지속적으로 성장하면서 지난해 시장이 약 109조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12일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무선인터넷산업연합회는 지난해 무선인터넷산업 현황을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무선인터넷산업은 무선인터넷 인프라 및 서비스를 위한 산업으로서 네트워크, 솔루션·플랫폼, 시스템·단말, 콘텐츠 등 4개 분야로 구분한다. 

 
  • ▲ 국내 무선인터넷시장 규모 추이 및 전망.
    ▲ 국내 무선인터넷시장 규모 추이 및 전망.


  • 작년 무선인터넷산업 규모는 전년 대비 8.8%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앞으로도 7.1%가량 지속 성장해 오는 2016년에는 134조 1985억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시스템·단말 분야가 전체의 85%인 93조 3,456억원을 기록했으며 네트워크 분야가 10조 7,234억원(9.8%), 솔루션·플랫폼 분야는 3조 2,573억원(3.0%), 콘텐츠 분야는 2조 4,355억원 규모(2.2%)에 달한 것으로 추산된다. 


  • ▲ 국내 무선인터넷산업 콘텐츠 부문 매출 추이 및 성장률.
    ▲ 국내 무선인터넷산업 콘텐츠 부문 매출 추이 및 성장률.



  • 이중 무선 네트워크 규모는 전년 대비 15.1% 증가했으며 가상이동통신망 서비스는 같은 기간 20.3% 증가한 315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국내 이통 3사 LTE 서비스 가입자의 폭발적 증가로 인한 ARPU 상승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지난해 국내 무선인터넷산업 사업체 수는 2012년 3287개에서 22.1% 증가한 4015개, 콘텐츠 분야 사업체 수는 전체 무선인터넷 사업체 수의 82.9%에 달하는 3,328개로 추정된다. 

    아울러 무선인터넷산업 종사자 수는 27만 6662명으로 이 중 시스템·단말 부문 종사자가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15만 2757명으로 가장 높았다. 

    모바일 앱이 대세를 이루고 잇는 무선인터넷 콘텐츠 시장 규모는 6.8% 성장한 2조 4335억원으로 나타났다. 

    모바일 앱의 수익모델별로는 다운로드시 과금하는 유료판매가 가장 높은 비중(40.8%)을 보였으나 해외시장의 유료판매 비중(75.9%)보다 낮으며, 앱내결제의 비중이 국내외시장에서 증가하고 있다.

    게임업체의 경우 광고와 앱내 결제를 수익모델로 선호하는 반면, 동영상, 음악 등 멀티미디어 업체들은 유료 판매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콘텐츠 분야 매출 중 게임이 6573억원 규모로 전체 매출 중 27%를 차지해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멀티미디어 4380억원 e-book(이북) 3027억원, 커뮤니케이션(10.8%), 모바일 상거래(10.3%) 순으로 나타났다. 

    멀티미디어 분야는 대화면 스마트폰 보급과 네트워크 속도 향상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스트리밍 영상 콘텐츠의 매출비중(35.7%)이 가장 높았다.

     e-Book 분야는 태블릿PC와 패블릿 스마트폰의 확산으로 e-Book 이용에 적합한 해상도가 지원되면서 성장(전년대비 3.2% 증가)하고 있으며,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는 화면 및 아이콘 디자인은 물론 소리를 꾸미는 앱까지 출시된 폰꾸미기와 화보 등이 꾸준한 인기를 보이고 있다. 

    모바일 상거래 분야 역시 모바일 주식거래 및 모바일 뱅킹 이용 급증, 간편 결제 모바일 카드의 등장 등 금융부문의 성장에 힘입어 꾸준한 증가하고 있다.

    국내 무선인터넷산업 업체 중 78.3%가 모바일 OS 중 Android(안드로이드)가 가장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 앱마켓 시장은 77.9%가 Google Play(구글플레이) 시장전망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반면 국내 앱마켓의 시장 전망은 13.3%로 매우 낮게 나나타났다.

    앱마켓과 구글플레이 모두 Android OS를 사용하지만, 구글플레이의 경우 모든 Android OS 스마트폰에 선탑재되어 있으며, 카카오톡의 게임 다운로드가 구글플레이와 연동되어 있어 이용자들의 구글플레이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무선인터넷 분야에 종사하고 있는 기업은 전년대비 22%가 증가한 4,015개이며, 종사자수는 같은기간 4.6% 증가한 27만 6000명으로 나타났다.

    기술인력을 포함한 연구직이 11만 2381명으로 전체 인력의 41%를 차지하며, 전체 연구직 중 55.6%인 6만 2526명이 모바일 OS 관련 연구를 수행하는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