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그대' 전지현이 김수현에게 이별을 고했다. 

지난 20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극본 박지은 연출 장태유, 이하 '별그대') 19회에서는 도민준(김수현)이 천송이(전지현)에게 프러포즈하는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아무도 없는 바닷가에서 모닥불을 피우고 나란히 앉은 도민준과 천송이는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행복에 젖었다. 

도민준은 준비해둔 반지를 꺼내들며 "천송이 네가 듣고 싶어하는 말들 다 해줄 순 없지만 네가 그리는 미래에 내가 함께 하고 싶은 건 사실이야"라고 프러포즈하며 천송이에게 반지를 건넸다. 

반지를 본 천송이는 도민준에게 "나 끼어줘"라고 말했고, 도민준은 반지를 천송이의 손가락에 끼워줬다. 이어 "나 이런 유치한 프러포즈 꼭 받아보고 싶었는데…"라고 말하자 도민준은 "난 이렇게 유치한 프러포즈 하게 될 줄 몰랐어"라고 답했다. 

하지만 두 사람의 설렘 가득한 행복은 그리 길지 못했다. 천송이는 눈물을 흘리며 "완벽하게 행복하다. 도민준. 내가 사랑하는 도민준. 우리 이제 꿈에서 깰 시간이야. 당신은 날 위해서 어딘가에 존재해줘. 날 위해서 죽지 말고. 어딘가에 존재해줘. 그러니까 내 말은 가.. 당신이 있었던 곳으로"라고 이별을 선언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별그대 전지현 김수현, 사진=SBS '별에서 온 그대' 19회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