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결여’ 엄지원과 조한선의 달달 미묘한 1박2일 동거여행 현장이 포착됐다.

엄지원과 조한선은 22일 방송될 SBS 주말드라마 ‘세 번 결혼하는 여자’(극본 김수현, 연출 손정현, 이하 ‘세결여’) 29회에서 달콤한 첫날밤을 보낸 후의 어색한 아침 풍경을 담아낸다.

단 둘만의 아침을 맞이하며 어쩔 줄 몰라하는 오현수와 그런 오현수의 태도에 왠지 모르게 쑥스러움을 느끼는 안광모의 모습이 그려지면서 지금까지와는 달라질 두 사람의 관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엄지원과 조한선의 두근두근 ‘동거여행’은 지난 18일 강화도의 한 펜션에서 진행됐다. 쉼 없이 대사를 쏟아내며 대화를 이어가야 하는 장면을 앞두고 두 사람은 함께 자체 리허설을 진행하며 분위기를 달궜다. 말의 빠르기와 대사의 중간중간 잠깐 쉬어가는 템포까지 꼼꼼하게 의견을 나누며 합을 맞춘 것. 조명과 소품이 세팅되는 어수선함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깊이 몰입한 두 사람의 집중력이 또 하나의 명장면을 만들어냈던 셈이다. 

무엇보다 실제로도 두터운 친분을 자랑하는 두 사람이 잠시 쉬는 시간 ‘사랑’과 ‘연애’에 대한 진지한 대화를 나누는 모습은 촬영을 준비하던 스태프들까지 집중하게 만들었다. 특히, 조한선은 “동거라는 것도 해보면 나쁘지는 않을 것 같다”면서 “하지만 실제의 나는 동거보다는 결혼이 우선이라고 생각한다. 서로간의 굳은 믿음과 책임감이 있더라도 동거는 어딘가 결혼보다는 가볍게 생각하는 부분들이 있는 것 같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그런가하면 이날은 여러 각도의 앵글에서 두 사람의 모습을 잡아내기 위해 같은 장면을 여러 번 찍어야 했던 터. 조한선은 허리를 굽혔다 펴는 동작을 수없이 반복하느라 고충을 겪어야 했지만, 특유의 넉살과 장난을 보여주며 오히려 걱정하는 스태프들을 다독였다. 

엄지원 또한 착용했던 귀걸이가 소품으로 마련된 수건에 걸려 빠지는 바람에 귀가 빨갛게 부어올랐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밝은 얼굴로 연기를 이어가는 투혼을 펼쳤다.

제작사 삼화네트웍스 박태영 제작총괄PD는 “이번 촬영은 전환점을 맞이한 오현수와 안광모의 제 2막이 열리게 되는 중요한 장면”이라며 “극중 캐릭터를 생동감 있게 살려내며 뜨거운 공감을 얻고 있는 엄지원과 조한선의 최강 호흡을 앞으로도 기대해 달라”고 밝혔다.

SBS ‘세 번 결혼하는 여자’ 29회는 22일 밤 9시 55분 방송된다.

[세결여 엄지원 조한선, 사진=삼화 네트웍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