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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5억원 이상의 연봉을 받은 보험업계 임원들의 연봉이 공개됐다. 공개된 보수 총액은 176억원부터 0원까지 다양했다.
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코리안리에서 15년간 최고경영자로 재직했던 박종원 전 사장은 지난해 퇴직금 159억5678만원을 포함, 176억2573만원을 지급받아 보험업계 최고 연봉을 기록했다.
원혁희 코리안리 회장은 6억3308만9000원, 원종규 사장은 9억4323만원을 받았다.
가장 적은 연봉을 받은 임원은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이었다. 메리츠화재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조 회장은 급여 0원, 성과급 12억595만원, 퇴직금 33억3230만원을 모두 포기해 실제 수령한 보수는 0원이었다.
조 회장은 지난해 6월 7일자로 퇴임했다가 지난달 21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회장으로 복귀했다.
메리츠화재 송진규 전 사장은 급여 5억7284만원, 성과급 4억8000만원 등을 포함해 총 10억 5284만원을 받았다.
박근희 전 삼성생명 부회장은 급여 8억3000만원, 상여금 3억8000만원, 기타 근로소득 13억700만원을 포함해 25억1700만원을 지급받았다.
강창수 전 삼성화재 사장은 급여 5억원, 상여금 3억9200만원, 기타 근로소득 10억100만원으로 보수 총액 18억9300만원으로 나타났다.
LIG손해보험은 구자준 전 회장에게 사임시점인 2013년 6월 14일까지 근로소득 12억500만원과 퇴직금 42억2000만원을 포함해 총 54억2500만원을 지급했다. 이번 퇴직금은 구 전 회장의 재직기간인 11년 1개월을 일시 지급한 것이다.
현대해상 정몽윤 회장은 9억6900만원, 미래에셋생명 최현만 수석부회장은 9억200만원을 받았다.
한화생명은 지난해 4월 퇴임한 신은철 전 부회장에게 17억3500만원을 지급했고, 구한서 동양생명 대표의 연봉은 8억6200만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