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웹 브라우저 보안 최신 업데이트 필요
스마트폰서 '출처 알 수 없는 앱' 절대 설치 금지
스마트폰서 '출처 알 수 없는 앱' 절대 설치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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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피해를 유발하는 악성코드가 날로 진화하고 있다.
최근 금융당국이 전자금융사기 피해를 막기 위해 100만원 이상 이체 시 추가 인증(2채널 인증) 절차를 거치도록 했지만, 이마저도 우회하는 지능화된 악성코드가 발견된 것이다.
15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백신, 웹 브라우저 등 응용소프트웨어의 보안을 최신 버전으로 유지하도록 관리하는 동시에, 스마트폰으로 금융 거래를 할 경우 '출처를 알 수 없는 앱 설치'는 절대 허용하지 말 것을 당부하고 나섰다.
KISA에 따르면 지난 2013년 9월부터 7개월간 악성코드 은닉사이트 탐지 시스템을 통해 탐지된 악성코드를 분석한 결과, 최근 악성코드가 기존 PC 인터넷 뱅킹을 노리는 파밍(Pharming)에 스마트폰의 금융정보를 노리는 큐싱(Qshing)을 결합한 형태로 진화하고 있었다.
이뿐만이 아니다. 해커들은 사용자 스마트폰에까지 악성코드를 감염시키기 위해 QR코드로 추가 인증(2채널 인증) 하도록 한 다음, QR코드에 저장된 인터넷주소(URL)를 스마트폰으로 불러오는 방식으로 악성 앱 설치를 유도했다.설치된 악성 앱은 전화번호, 문자메시지 등 정보를 탈취하고 문자 수신 방해, 착신 전환 서비스 설정 등을 시도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는 착신 전환 설정이 홈페이지나 매장 방문을 통해서만 신청 가능하지만, 이를 악용할 경우 전자금융거래 자금 이체 시 SMS, ARS 등 추가 인증을 우회하는 방식으로 금융사기에 악용 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이러한 악성코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백신, 웹 브라우저 등 응용소프트웨어의 보안을 최신 버전으로 유지하도록 관리해야 한다.
또한 QR코드 등을 통한 악성 앱 설치를 막기 위해 스마트폰에서 '출처를 알 수 없는 앱 설치' 허용 옵션을 사용하지 않도록 설정해야 한다.박상환 KISA 코드분석팀장은 "만약 모든 보안카드 번호 등 비정상적으로 많은 정보를 요구하면서 QR코드 등으로 추가적인 스마트폰 앱 설치를 권하면 일단 의심해 봐야 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큐싱(Qshing)은 QR코드와 개인정보, 금융정보를 낚는다((Fishing)는 의미의 합성어로, QR코드를 통해 악성 링크로의 접속을 유도하거나 직접 악성코드를 심는 방법을 말한다.
또 파밍(Pharming)은 악성코드에 감염된 PC를 조작해, 이용자가 금융회사 등의 정상적인 홈페이지 주소로 접속해도 피싱(가짜)사이트로 유도해 범죄자가 개인 금융 정보 등을 몰래 빼가는 수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