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할배 수사대'가 드디어 베일을 벗는다.
tvN 회춘누아르 금요드라마 '꽃할배 수사대'(이하 '꽃수대')가 9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꽃할배수사대'는 하루 아침에 70대 노인으로 변한 젊은 형사들과 20대 엘리트 경찰이 원래의 몸을 되찾고 회춘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내용을 그린다.
갑작스럽게 할아버지가 된 이순재, 변희봉, 장광과 변화된 이들과 달리 원래의 몸을 한 슈퍼주니어 김희철이 동료로 등장해 펼치는 판타지 코믹 수사물로 흥미로운 설정과 관록 있는 배우들의 캐스팅으로 방송 전부터 많은 화제를 모았다.
'꽃수대'를 200% 즐기기 위한 관전포인트 세가지를 짚어봤다.
▲ '꽃할배' 원로 배우들, 20대 청년을 연기하다
'꽃수대'에서 원로 배우 이순재, 변희봉, 장광은 몸은 70대 노인이지만 정신 연령은 20대인 청년 형사로 변신해 열연을 펼친다. 젊은이들의 언어와 말투를 그대로 사용하는 할배들의 신선한 모습이 놀라움과 웃음을 자아낼 것으로 예상된다.
60년이 넘는 연기 경력의 명품 배우 이순재는 수사대의 브레인을 담당하는 이준혁 역을 맡아 냉철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을 선보인다. 여러 작품에서 개성 강한 역할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개성파 배우 변희봉은 여자의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는 마성의 꽃미남 한원빈 역에 도전한다. 장광은 걸그룹을 좋아하는 몸짱 형사 전강석 역을 맡게 돼 "그간의 어두운 이미지를 탈피할 수 있는 역할로 기대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 5인5색 특기 살린 수사로 사건의 전말에 다가간다
'꽃수대'의 특이한 점은 수사하는 방법이 캐릭터에 따라 각양각색이라는 것. 신기에 가까운 기억력과 150의 아이큐를 자랑하는 이준혁(이순재), 여성의 작은 몸짓이나 행동만으로도 그 생각을 꿰뚫는 한원빈(변희봉), 올림픽 복싱 국가대표 출신의 강철 체력 전강석(장광), 경찰청장의 외아들로 화려한 인맥과 실력을 갖춘 박정우(김희철), 그리고 타고난 식탐으로 발달한 후각을 가진 정은지(이초희)까지 개성만점 수사대원들이 각자의 특기를 활용해 사건의 전말에 한걸음씩 다가가게 된다. 퍼즐이 맞춰지듯 단서들이 하나 둘 맞물리며 시청자들에게 짜릿한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 온 가족이 함께 보는 세대공감 드라마
'꽃수대'에서는 원로 배우와 청춘 스타들이 가족, 연인, 동료로 등장한다. 그만큼 다양한 시각에서 세상을 바라보며 세대 공감의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노인을 공경하긴커녕 경멸하던 주인공 이준혁(이순재 분)은 사건에 휘말려 하루 아침에 힘없고 약한 70대의 모습으로 변하고 만다. 전엔 상상하지도 못했던 노인으로서의 삶을 몸소 체험하게 된 것.
김진영 감독은 "'꽃수대'는 온 가족이 시청할 수 있는 유쾌한 드라마"라며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따듯하고 자연스러운 웃음을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tvN 금요드라마 '꽃할배수사대'는 9일 밤 9시 50분 첫 방송된다.
['꽃할배수사대' 관전 포인트, 사진=tv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