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탑 시상식 개최' 농식품 수출에 기여한 농업인 격려도
  • ▲ aT센터에서 BKF가 열렸다. ⓒaT
    ▲ aT센터에서 BKF가 열렸다. ⓒaT

우리 농식품을 수출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마련됐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대규모 수출상담회인 '2014 Buy Korean Food(이하 BKF)'를 양재동 aT센터에서 개최한 것. 28일 aT센터에서는 190여개의 수출업체가 부푼 꿈을 안고 국내외 바이어들과 만났다.

28일 aT는 우리 농식품 주 수출국 및 수출 가능 지역의 해외 대형 유통업체 및 바이어를 초청, 우리 농식품 구매상담 알선을 지원하는 BKF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이날 상담회에는 주력시장인 일본, 미국은 물론 최근 수출증가 추세가 높은 중국, 대만, 홍콩 등 중화권뿐만 아니라 베트남, 태국 등 동남아 지역을 비롯해 EU, 중동, 남미와 같은 신규시장까지 해외 25개국에서 130여명의 바이어가 참여했다. 

aT 측에 따르면 국외 바이어들은 도쿄, 오사카, 베이징, 청도 뉴욕 등 해외에 위치한 14개의 aT 조직에서 컨텍, 한국으로 초청됐다.

특히 이날 참가한 바이어 중 유럽 전역에 2000개가 넘는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프랑스의 수퍼마켓 체인 '인터마르쉐'는 제주 감귤 가공업체인 '오제주'의 건조감귤 제품을 눈여겨 봤다. 이 바이어는 '오제주'의 건조감귤이 뛰어난 식감에 고르게 잘 건조되어 있어 시간이 지나도 향과 맛이 지속된다는 장점이 있다며 깊은 관심을 보여 향후 수입가능성을 높게 점치기도 했다.

  • ▲ aT센터에서 BKF가 열렸다. ⓒaT


  • 남미에서 왔다고 소개한 또다른 바이어는 "한국 고추장이 입맛에 맞는다"며 처음 접한 한국 음식에 호감을 보이며 특히 "'매실주스'라는 몰랐던 음료를 알게된 기회가 됐다"며 흥미를 보였다. 

    이번 BKF에서 우리나라 수출업체들이 유난히 러브콜을 보낸 곳은 인도네시아, 미얀마 등과 같은 동남아 지역이었는데 이는 VIP(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시장과 SMT(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태국)시장 등 동남아시장의 높은 경제 성장률과 한류열풍에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날 수출상담회 이외에도 관세청의 'FTA 컨설팅관'이 운영돼 품목 분류, 원산지 증명 등에 대해 1:1 컨설팅을 제공, 수출기업들이 FTA를 효과적으로 수출 증대에 활용토록 했다.

    또한 향토 산업과 지역전략 식품 사업 등 지역 특성화 사업 지원을 위해 '향토기업 홍보관'을 설치, 운영했으며 '김치·김장 홍보관'도 설치해 김장문화의 유네스코 등재에 따른 우리의 우수한 김치문화를 전세계 바이어들에게 홍보했다.

  • ▲ aT센터에서 BKF가 열렸다. ⓒaT


  • ◇ '수출탑 시상식 개최' 농식품 수출에 기여한 농업인 격려

    28일 aT센터에서는 '제15회 농식품 수출탑 시상식'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수출탑을 시상하는 농업인, 농식품 수출업체, 해외바이어를 비롯, 약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이동필 농식품부 장관은 기념사에서 "농업인이 수출 확대를 더 체감하도록 국내 농업과 농식품 수출 연계를 강화하겠다"며 "인삼, 유자차, 유제품 등과 같이 국내산 농산물을 활용한 수출 상품이 더 많이 개발되도록 연구개발(R&D) 지원을 확대하고 신선농산물의 수출을 확대하기 위해 수출국과의 검역문제도 적극 해결하겠다"고 전했다.

    농식품 수출탑은 2013년도 농식품 수출 증가에 기여한 농업인과 수출업체, 해외 바이어 등 총 17명에게 수여됐으며 농식품 수출에 적극적으로 임한 6개 지자체에게도 장관상과 시상금이 주어졌다.

    특히 이날 경남도는 시상식에서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돼 상패와 함께 사업비 1억5000만원을 받았다. 경남도는 지난해 엔화와 달러의 약세, 세계 경제 침체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농수산물 수출액 12억6000만 달러를 달성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