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5 프라임 광대역LTE-A 지원 통신 모뎀칩 탑재 가능성 높아
  • 오는 7월이면 전국 광대역LTE 서비스 시작과 더불어 최고속도 225Mbps의 광대역LTE-A 서비스가 시작된다. 

    올 초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300Mbps 속도의 광대역LTE-A 서비스를 위한 기술개발에 성공, 빠르면 연내에 800MB 용량 영화 한 편을 22초에 다운받을 수 있는 3밴드CA 서비스에 나선다.

    특히
    지난 4일 LG유플러스가 실험실이 아닌 실제 사용중인 네트워크에서 3밴드CA 상용화 시연에 성공하는 등 상용화에 바짝 다가선 상태다.


◆주파수 2개 대역, 광대역LTE-A 연내 서비스 '충분'

광대역LTE-A는 광대역LTE 주파수 20MHz 폭과 10MHz 폭을 CA기술(Carrier Aggregation; 이종 주파수대역 묶음)로 묶어 서비스 하는 것이다. 

3밴드 CA 역시 광대역LTE-A다. 광대역LTE-A가 서비스하는 2개 대역 주파수에 10MHz 주파수 대역이 추가, 3개 대역(20+10+10MHz) 주파수를 CA 기술로 묶어 서비스 하기 때문에 3밴드CA라 칭한다. 

이론상 이론상 최고 속도는 75Mbps이며 광대역LTE 150Mbps, 광대역LTE-A는 225Mbps, 3밴드CA는 300Mbps가 가능하다. 

800MB 용량 영화 한 편 다운받는데 걸리는 시간은 LTE는 약 1분 25초, 광대역LTE 43초이지만 광대역LTE-A 28초, 3밴드CA 기술로는 불과 22초면 내려 받을 수 있다. 

현재 이통3사 모두 광대역LTE를 서비스 하고 있으며 광대역LTE-A 서비스에는 이통3사 모두 "단말기 출시가 관건"이라며 서비스 제공에는 차질없이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광대역LTE-A는 SK텔레콤은 800MHz(10MHz폭) + 1.8GHz(20MHz폭), KT는 900MHz(10MHz 폭) + 1.8GHz(20MHz폭), LG유플러스 2.1GHz(10MHz폭) + 2.6GHz(20MHz폭)을 묶어 LTE 기지국을 설치,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하지만 3밴드CA부터 이통3사 서비스 차이가 벌어진다. 


  • SK텔레콤, LG유플러스 3밴드CA "문제 없어"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올초 3밴드CA 기술 테스트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같은 날 자료를 내며 서로 "세계 최초로 3밴드CA 기술 테스트에 성공했다"고 논쟁을 벌이기도 했다.

    LG유플러스의 3밴드CA는 기존 LTE 대역 800MHz와 2.1GHz에 지난해 8월 주파수 경매로 할당 받은 2.6GHz 대역을 묶어 서비스 한다. 이에 LG유플러스는 2.6GHz 대역 서비스를 위해 기지국 설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SK텔레콤의 경우는 LG유플러스와 조금 다르다. SK텔레콤은 기존에 LTE 주파수로 사용하던 800MHz와 1.8GHz에 3G용도로 사용하던  2.1GHz 주파수 대역 일부를 LTE 대역으로 사용하면서 3밴드CA를 준비하고 있다. 

    올 초 3밴드CA 기술 시연 당시에는 테스트 주파수 대역 2.6GHz를 가지고 시연 해 상용화 가능성 논란이 있었지만 2.1GHz 일부 대역 용도를 변경, 해당 대역에서 LTE 서비스를 할 수 있도록 준비 중에 있다. 하지만 대부분을 3G로 사용하고 있어 일부 LTE로 전환하는데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이에 SK텔레콤 관계자는 "서비스를 지원하는 단말기가 출시돼 소비자들이 직접 이용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며 "서비스 제공에 필요한 기술적인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출시를 앞두고 있는 삼성전자 '갤럭시S5 프라임'에 광대역LTE-A 지원하는 통신 모뎀칩 탑재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고 있다. 

    현재까지는 광대역LTE-A를 지원하는 단말기는 출시되지 않았으며 최근 출시된 단말기는 광대역LTE 까지만 지원하고 있다. 



  • 예상 못 한 KT, 3밴드CA 주파수 부족

    SK텔레콤, LG유플러스가 300Mbps 광대역LTE-A 상용화를 위해 기지국 설치에 여념이 없는 사이 KT는 아직 기지국 설치도 시작하지 못 했다. 

    300Mbps 광대역LTE-A를 서비스 할 수 있는 주파수가 없기 때문이다. 

    처음 시작은 SK텔레콤이나 KT나 크게 다르지 않았다. 하지만 중간에 SK텔레콤이 주파수를 추가로 할당받으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2000년, SK텔레콤과 KT는 정부로부터 3G용으로 2.1GHz 대역 20MHz 폭을 각각 할당받았다. 하지만 2010년 SK텔레콤이 기존 2.1GHz 대역에 추가로 10MHz를 받았고, LTE로 사용할 수 있도록 신청했다. 

    이에 KT는 미래창조과학부에 3G로 사용하고 있는 주파수 대역 일부를 LTE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신청서를 냈다. KT가 3G로 사용하고 있는 주파수는 2.1GHz 대역 20MHz 폭으로 이 중 10MHz를 LTE로 사용하려는 것이다. 

    이와 관련, 미래부 관계자는 "주파수 연구반에서 검토하고 있다"며 "용도를 변경하면 해당 대역을 사용하는 3G 가입자들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초부터 3G용으로만 정해진 주파수 대역이기 때문에 용도를 변경하면 형평성에 어긋나는 부분이 있어 경쟁환경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4월 기준 KT 전체 가입자 1646만7177명 중 3G 가입자 수는 772만4704명이며 LTE 가입자는 874만2473명이다. 약 47%가 KT에서 3G를 이용하고 있다. [사진 = SK텔레콤, LG유플러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