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브라이트 헤이즈’ 교사 연수단 12명 내한
  • ▲ 오케이. 풀브라이트 헤이즈 프로그램으로 내한하는 윌리엄 패터슨 대학 연수단은 방한전 한국 역사, 한글 자모음, 한국 미술과 음식 등을 주제로 4차례의 워크샵을 가졌다. 오른쪽부터 인솔자 안희정교수 (앉은사람), 니콜 알롱 (학생. 뒷줄 선사람), 사만타 콥(대학원생), 스캇 다이머(역사교사) , 알렉산드라 부볼트(사범대생), 첼시 올슨(사범대생), 매리 개리티(테크놀로지교사), 샨티아 윌리엄스(영어교사), 션 쿠갠(사범대생), 크리스티나 클래리(사범대생,) (멜리사 디아즈 (역사교사. 빨간 셔츠), 제이미 바스케즈 (사범대생), 제임스 키아미 (과학교사. 등이 보이는 사람). ⓒ
    ▲ 오케이. 풀브라이트 헤이즈 프로그램으로 내한하는 윌리엄 패터슨 대학 연수단은 방한전 한국 역사, 한글 자모음, 한국 미술과 음식 등을 주제로 4차례의 워크샵을 가졌다. 오른쪽부터 인솔자 안희정교수 (앉은사람), 니콜 알롱 (학생. 뒷줄 선사람), 사만타 콥(대학원생), 스캇 다이머(역사교사) , 알렉산드라 부볼트(사범대생), 첼시 올슨(사범대생), 매리 개리티(테크놀로지교사), 샨티아 윌리엄스(영어교사), 션 쿠갠(사범대생), 크리스티나 클래리(사범대생,) (멜리사 디아즈 (역사교사. 빨간 셔츠), 제이미 바스케즈 (사범대생), 제임스 키아미 (과학교사. 등이 보이는 사람). ⓒ

     

    풀브라이트 헤이즈 (Fulbright-Hays) 연수단으로 미국 뉴저지 지역 교사 등 12명이 7월 8일 처음으로 방한한다.

     

    풀브라이트 헤이즈는 미국 연방정부 교육국 산하 연수프로그램으로 사범대생들과 교사들이 외국(주로 동양)에 나가서 그 나라의 역사, 문화, 언어 등을 배우고 돌아와 미국 공립학교의 교육과정에 반영하도록 하기 위한 지원 프로그램이다.

     

    1946년 미 상원의원 제이 윌리엄 풀브라이트가 설립한 풀브라이트 프로그램의 하나로 해마다 치열한 경쟁을 통해 미국 전국에서 선발된다.

     

    2011년 금융위기로 예산이 대폭 삭감돼 올해는 어느 때보다 경쟁이 치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연수는 뉴저지 소재 윌리엄 패터슨 대학교 (William Paterson University of New Jersey)의 안희정 교수(초등교육과), 박금재(사회학과), 홍은영 교수(교육학과) 등 3인의 주도로 성사됐다.

     

    미국 공립학교의 사회과목 커리큘럼에서 중국과 일본 역사와 비교해 한국의 역사와 문화가 소홀히 다뤄지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한 이들은 미국 교사들에게 한국에 대한 지식과 이해를 높이는 게 우선의 과제라는 데 생각을 모았다.

     

    이 기획이 올해 풀브라이트 헤이즈 프로그램의 하나로 우여곡절 끝에 선정되어 미국 국비 지원으로 12명의 연수단이 한국에 오게 됐다.

     

    윌리엄 패터슨 대학교를 주축으로 한 12명의 교사와 사범대 교생들은 4주간 한국에 머물면서 경희대와 공주대에서 한국어를 배우고, 전문가들로부터 역사, 경제, 남북문제, 다문화 사회 등에 대한 강연을 듣는다.

     

    경주, 공주, 광주, 부산, 안동 등 주요 도시를 방문해 역사와 문화 유적을 살펴본다. 한국의 교육정책 현장을 보기 위한 학교방문도 일정에 있다.

     

    교사들은 미국으로 돌아간 후 한국의 언어, 문화, 역사를 소재로 한 수업용 교육안을 만들어 웹사이트 등으로 뉴저지 일원 공립학교 교사들에게 전파할 계획이다.

     

    인솔자 안희정 교수는 “우리 윌리엄 패터슨 연수단은 그냥 십여명이 와서 한국을 배우는데 그치지 않고, 공립학교 커리큘럼을 개발하고 수업안을 만들어서 다른 교사들이 잘 활용할 수 있도록 보급한다는 의미에서 그 파급효과가 크다"고 생각한다 며 "그 동안 아시아사(史)라는 이름으로 중국과 일본의 역사만을 배우면서 소외감을 느꼈을 뉴저지 지역의 10만 한인들과 2세들에게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동 인솔자인 박금재 교수는 “이렇게 함으로써 중국과 일본 역사 위주인 미국 공교육의 동아시아 커리큘럼을 균형있게 시정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고 말했다.

     

    <김태민 기자 usedtogo@newdaily.co.kr>

     

    (문의: 안희정 교수 010-3255-35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