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도로 미국 법원에서 법정관리 절차가 진행되는 것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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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팬택이 미국 법원에 파산보호 신청을 제출했다.ⓒ연합뉴스
법정관리 중인 팬택이 미국 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했다.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팬택은 채무 10억달러와 자산 5억 달러에 대한 파산보호 신청을 미국 조지아 주 파산법원에 제출했다.미국 파산법 15조에 따르면 기업은 외국에서 결정된 법정관리 판결을 인정해 달라고 요청할 수 있다.파산보호 신청서에서 이준우 팬택 대표는 2012년 이후 휴대전화 제조업체 간 치열한 경쟁과 시장 포화로 매출이 급감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지난 3월 방송통신위원회의 이동통신사업자 징계로 유동성이 약화됐다고 했다.이같은 신청이 받아들여지면 앞으로 팬택은 미국 파산법원의 관리를 받게 된다.팬택 측은 이번 파산보호 신청에 대해 "국내 법정관리 개시로 미국 내에서 진행 중인 제반소송을 중지시키기 위한 것이지 별도로 미국 법원에서 법정관리 절차가 진행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한편, 팬택은 그동안 자금난을 겪어어오다 지난 8월 서울중앙지법에 법정관리를 신청, 법원은 회생절차 개시를 결정했다.이에 이달 초 국내외 기업을 상대로 팬택 인수 의향서를 접수한 삼정회계법인은 이르면 이달 말 입찰을 시작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