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조사, 12월 전망 BSI 94.0, 기준선 100 하회…"장·단기로 환율안정·구조개혁 추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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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엔저 지속, 중국 경제성장률 둔화, 국내 경기회복세 부진 등으로 대기업들은 향후 경기를 부정적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조사 결과, 12월 종합경기 전망치는 94.0으로 기준선 100을 하회했다고 27일 밝혔다. BSI는 기준치 100 보다 높으면 '긍정' 응답 기업이 '부정' 응답 기업보다 많음을 의미한다. 100 보다 낮으면 그 반대다.

     

    부문별 전망치를 살펴보면 고용(100.4)을 제외한 내수(98.1), 수출(93.7), 투자(97.3), 자금사정(98.8), 재고(104.6), 채산성(94.2) 등 모든 부문에서 부정적으로 전망됐다. 재고는 100 이상일 때 부정적 답변(재고과잉)을 의미한다.

     

  • ▲ BSI 전망치와 실적치 ⓒ전경련
    ▲ BSI 전망치와 실적치 ⓒ전경련

     

    BSI 11월 실적치는 90.0으로 8개월 연속 기준선 100을 하회했다. 부문별로는 내수(92.1), 수출(91.9), 투자(96.5), 자금사정(97.5), 재고(106.1), 고용(98.8), 채산성(92.5) 등 모두가 부진했다.

     

    전경련 김용옥 경제정책팀장은 "국내의 경기회복 모멘텀이 강하지 않은데다 일본·중국 등 대외 불확실성으로 기업들은 향후 경기에 대해 어두운 전망을 이어갔다"며 "수출 경쟁력이 위협받고 있는 만큼 단기적으로는 환율의 안정을 취하고 장기적으로는 저성장 탈피를 위한 구조개혁 추진이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