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체감경기 회복세 뚜렷…내수부진 여전히 걸림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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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자료 : 한국은행
    ▲ 자료 : 한국은행

     

    제조업 체감경기가 회복기미를 보이며 업황 BSI가 2달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14년 3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지난달 제조업의 업황 BSI는 81로 전달 78보다 3포인트 상승했다. 4월 업황 전망 BSI는 86으로 전월보다 1포인트 상승했다.

    BSI는 100보다 높으면 기업의 체감경기가 좋아졌거나 경기 전망이 좋다는 의미고 100보다 낮으면 그 반대를 뜻한다.

    제조업 업황 BSI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1월까지 넉 달 연속 하락과 보합을 보이다가 2월에 이어 3월에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대기업 업황 BSI는 전달과 같은 81을 기록했지만 중소기업은 전달보다 7포인트 오른 81로 나타났다.

    수출기업의 업황 BSI가 78로 2포인트 하락했고 내수기업은 82로 5포인트 올랐다.

    한은 기업통계팀 박동화 과장은 "업황 BSI는 연초에 올라갔다가 하반기에 다소 떨어지는 경향이 있다"며 "이달 제조업 BSI가 상승한 것은 맞지만 (업황은) 평균보다 조금 좋았다는 정도로 해석된다"고 밝혔다.

    제조업체의 최대 경영애로사항은 내수부진(21.8%)이었다. 이어 불확실한 경제상황(20.0%), 경쟁심화(14.7%), 수출부진(9.3%), 자금 부족(7.1%), 환율(6.3%) 등의 순이었다.

    비제조업의 경우 3월 업황 BSI는 전달(69)과 같았지만 계절조정 업황 BSI(68)는 전달보다 3포인트 떨어졌다.

    4월 업황 전망 BSI 역시 73으로 전월 대비 3포인트 하락했다. 매출 BSI(76)와 자금사정 BSI(82)는 전월 대비 각각 2포인트와 1포인트 떨어졌고 채산성 BSI는 80으로 변화가 없었다.

    소비자심리지수(CSI)와 BSI를 합성해 민간의 체감경기를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경제심리지수(ESI)는 98로 전달 대비 1포인트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