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 교수 "한국경제 위기 '창발경영'으로 극복해야" 주장
  • ▲ 이장우 경북대 교수가 ‘한국경제의 골든타임과 창조경제’를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 ⓒ대한상의
    ▲ 이장우 경북대 교수가 ‘한국경제의 골든타임과 창조경제’를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 ⓒ대한상의

     

    대한상공회의소는 2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2014 창조경제 활성화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오는 30일까지 나흘간 열리는 '2014 창조경제박람회' 부대행사로 진행된 이번 컨퍼런스엔 이동근 대한상의 상근부회장과 기업인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조신 연세대 글로벌융합기술원 원장이 좌장을, 이장우 경북대 교수, 이나리 D.camp 센터장, 유석환 로킷 대표가 주제발표를 통해 창조경제를 위한 해법 모색에 나섰다.

     

    이동근 상근부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경제를 회생시킬 골든타임이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한국경제의 재도약을 위해서는 도전과 혁신이 꽃피우는 경제와 산업구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창의적 아이디어로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고, 산·기술간 융합을 통해 경제에 역동성을 불어넣는 창조경제는 매우 중요하고 시의적절한 발전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이 부회장은 또 "창조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정부의 노력뿐 아니라 민간의 의지와 적극적 실천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기업은 상명하복, 연공서열 중심의 보수적 문화를 개방과 소통의 진취적 문화로 바꾸고, 사회는 실패를 용인하는 풍토를 정착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는 사전규제를 사후규제로 바꾸어 창조적 기업활동을 지원하고, 창조적 아이디어가 새로운 사업, 새로운 시장으로 거듭나도록 지원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장우 경북대 교수는 '한국경제의 골든타임과 창조경제'란 주제를 통해 한국경제 위기의 해법으로 속도경영에서 '창발(Emergence)경영'으로의 전환을 제시했다. 이 교수는 "15~16세기가 대항해 시대라면 21세기는 아이디어의 대항해 시대"라며 "한국경제 위기의 해법은 속도경영에서 '창발(Emergence)경영'으로 전환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창발경영이란 뜻과 비전을 세워 이를 실천할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반복적 활동으로 때를 기다리며, 불현듯 솟아오르는 기회를 획득해 새로운 가치를 구현해가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나리 D.Camp 센터장은 '창조경제와 기업가 정신'란 주제 발표를 통해 "현재는 창업 외엔 별 답이 없는 시대"라며 "창업활성화를 위해서는 창업자, 투자자, 멘토라는 3주체가 기업가정신을 함양하고 공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데스크탑 3D프린터 업체 로킷의 유석환 대표는 '창조경영을 위한 터부매니지먼트 사례'를 설명하며 "답답하고 치열한 경쟁세계에서 '틈새시장'을 찾았다면, 지금은 핫(Hot)하고 매력적인 '금기시장'을 공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밖에 미래부 관계자가 '정부의 창조경제 정책방향과 기업의 대응전략'을 설명했으며, 주제발표 후에는 패널토론과 질의·응답을 통해 창조경제 활성화를 위한 해법을 모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