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거래량 전년比 7.2% ↑…9·1대책 후 급증한 10월보단 16.8% ↓
  • ▲ 아파트 단지.ⓒ연합뉴스
    ▲ 아파트 단지.ⓒ연합뉴스

     

    올 들어 지난달까지 누적된 주택 매매거래량이 91만4000건으로 주택 경기가 한창이던 2006년 이후 8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1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11월 주택 매매거래량은 9만100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2% 증가했다. 지난달까지 누적 거래량은 91만4000건으로 지난해보다 20.5% 늘었다.


    누적 거래량은 부동산 경기가 활황세를 보이며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6년 94만4000건 이후 8년 만에 최대치다.


    국토부는 이런 추세가 연말까지 이어지면 연간 매매거래량이 100만건 안팎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2006년 연간 거래량은 108만2000건이었다.


    11월 매매 거래량을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은 4만3000건으로 9.0%, 지방은 4만7000건으로 5.6% 각각 늘었다.


    서울은 강남 3구에서 25.7% 거래량이 는 것을 비롯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6.0% 증가했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6만4000건으로 4.6%, 연립·다세대주택이 1만4000건으로 9.2%, 단독·다가구주택이 1만1000건으로 20.6% 각각 거래량이 뛰었다.


    다만 11월 거래량은 9·1 부동산 대책 효과 등으로 거래량이 급증했던 10월보다는 16.8% 감소했다.


    국토부는 11~12월이 주택 거래 비수기인 점을 고려할 때 부동산 시장이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전국 주요 아파트 단지 실거래가격은 서울은 약보합, 지방은 상승세를 보였다.


    서울 강남 개포 주공아파트 5층 41.98㎡는 6억7500만원에서 6억5400만원, 서초 반포 센트레빌아파트 4층 71.49㎡는 6억4000만원에서 6억원으로 각각 값이 내렸다.


    반면 경기 성남 분당 야탑 매화마을공무원2아파트 10층 58.71㎡는 3억1500만원에서 3억2950만원, 부산 해운대 동부올림픽타운아파트 5층 59.80㎡는 2억3700만원에서 2억5800만원으로 각각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