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정유사 휘발유 공급가 계속 낮출 전망국내 휘발유 평균가 2009년 5월 당시 1500원대로 떨어질 듯1400원대 주유소 확산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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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 유가가 배럴당 60달러 아래로 떨어지면서 국내에 ℓ당 1400원대 최저가 주유소가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전라북도 임실군 순천완주고속도로 휴게소의 알뜰주유소인 오수주유소는 17일 0시를 기점으로 휘발유 가격을 전날보다 ℓ당 75원 내린 1450원으로 책정해 전국 최저가를 기록했다.

    이틀 전 두 곳에 불과했던 1400원대 주유소는 이날 오전 8시 기준 14곳으로 늘었으며 이 중 알뜰주유소가 절반을 차지했다.

    1400원대로 가격을 낮춘 주유소들은 이달 손익분기점을 이미 넘긴 결과로 가격을 내렸거나 고객 유치 차원에서 가격을 낮춘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 내 최저가 주유소는 동대문구 제기동의 SK풍한주유소와 강북구 번동의 에너지솔루션 강북주유소로 이들은 ℓ당 1555원으로 팔고 있다. 서울에서 1500원대 주유소는 111곳이다.

    전날 SK에너지는 휘발유 공급 기준가를 ℓ당 48원, GS칼텍스는 46원 내렸으며 이달 말까지 공급가는 계속 낮아질 전망이다.

    현재 전국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ℓ당 1654.57원이며 서울은 1731.05원이다.

    한편 두바이유가 한 달 평균 배럴당 58달러였던 지난 2009년 5월 국내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ℓ당 1542원이었다. 5년 전 수준으로 유가가 하락하면서 전국 휘발유 평균가격은 1500원대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며 1400원대 주유소도 계속 확산될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