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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대비 0.41포인트(0.02%) 내린 1920.82에 거래를 마감했다.
유럽 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QE) 시행 기대감에 상승 출발했던 이날 코스피지수는 1930선까지 오르는 등 순조로운 장세를 보였다. 그러나 오후 들어 시가총액 2위인 현대차가 시장 컨센서스(전망치)를 하회하는 성적을 내놓으면서 곧바로 하락 반전했다.
이날 현대차는 지난 4분기 영업이익이 1조8757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7.6% 감소한 수준이며, 시장 컨센서스인 1조9789억원도 밑돌았다.
현대차의 분기당 영업이익이 2조원을 회복하지 못한 것에 대한 실망감과 더불어 연간 영업이익은 9.2%나 쪼그라든 7조550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투자심리는 더욱 얼어붙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499억원의 순매수세를 기록했지만 개인과 기관은 각각 877억원, 769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음식료품(0.25%), 섬유·의복(0.10%), 종이·목재(0.71%), 화학(1.24%), 철강·금속(1.39%), 기계(1.48%), 유통업(0.56%), 전기가스업(3.61%), 건설업(1.95%), 통신업(0.11%), 은행(0.19%), 증권(0.74%) 등이 상승했다.
반면 제조업(-0.24%), 서비스업(-0.01%), 보험(-1.26%), 금융업(-0.29%), 운수창고(-0.62%), 운송장비(-0.22%), 전기·전자(-1.20%), 비금속광물(-0.51%), 의약품(-0.80%) 등은 내렸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서는 제일모직이 보합세로 마감한 가운데 대부분 내렸다. 시장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성적표를 내민 현대차가 2.04% 내렸고, 대장주인 삼성전자도 1.22% 하락했다. 이 밖에 Sk하이닉스(-2.19%), NAVER(-1.92%), 현대모비스(-0.60%), 삼성생명(-2.61%), 기아차(-0.20%), 삼성에스디에스(-0.87%) 등도 약세를 보였다.
이와 달리 한국전력(4.22%)과 POSCO(1.83%), SK텔레콤(0.73%), 신한지주(0.11%), 아모레퍼시픽(1.71%) 등은 실적 개선 기대감에 강세로 마감했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5.92포인트(1.01%) 내린 578.42에 장을 마치면서 나흘 만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