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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는 지난 4분기(2014년 10~12월) 동안 전년동기대비 7.6% 감소한 1조8756억7500만원의 영업이익을 냈다고 22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7.5% 늘어난 23조5742억2200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올 들어 현대차의 4분기 영업이익을 전망한 국내 증권사 21곳의 평균인 1조9789억원을 하회한 것이다.
이로써 현대차는 지난 한 해 동안 연간 누적 매출은 직전년인 2013년보다 2.2% 증가한 89조2563억1900만원을 기록했지만, 연간 영업이익은 9.2% 줄어든 7조5499억8600만원으로 나타났다.
현대차 관계자는 "제네시스·그랜저·쏘나타 등 판매 확대 및 중국 3공장 및 터키공장 증설 효과로 매출액이 증가했다"며 "그러나 원·달러 환율이 평균 1092.8원에서 1055.2원으로 3.4% 내리는 등의 원화 강세 효과와 RV 모델 노후화에 따른 인센티브가 증가하면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사업부별로 보면 자동차의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9.4% 줄어든 5조8070억원, 금융은 5.3% 감소한 1조610억원, 기타 부문은 무려 50.7% 급감한 1920억원을 기록했다.
현대차는 지난 한 해 동안 496만2000대를 팔았지만, 올해는 이 보다 1.8% 늘어난 505만대를 목표로 잡았다. 이를 위해 지난해 해외 공장 가운데 판매대수가 유일하게 줄어든 인도(HMI)와 터키 공장의 판매대수를 각각 3.6%, 5.9%가량 끌어올리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