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견실서 쉬도록 ‘시간 때우기용’ 주장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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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콩회항으로 물의를 빚어 구속 수감 중인 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이 접견실을 독점하며 구치소에서도 '갑질'을 했다는 논란을 빚고 있다.
8일 서울 남부구치소 등 관련자에 따르면 수감 중인 조현아 전 부사장이 여성 전용 변호인 접견실을 장시간 차지해 다른 수감자과 변호사가 불편을 겪었다.
지난달 23일 의뢰인 접견을 위해 남부구치소를 찾은 A변호사는 “조 전 부사장 측이 두 개 뿐인 여성접견실 중 한 곳을 장시간 독점해 다른 변호사들은 의뢰인과 대기실에서 접견을 하는 일이 벌어졌다. 조 전 부사장 측이 오랜 시간 접견실을 이용해 피해를 봤다”고 했다.
조현아 전 부사장이 한 달 넘게 수감생활을 해오면서 접견실을 독점하다시피 해 대한항공 측이 조 전부사장으로 하여금 접견실에서 쉴 수 있도록 ‘시간 때우기용’으로 접견실을 사용하는 것 아니냐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접견실 갑실 논란에 대해 조현아 전 부사장 변호인은 “시간이 없어서 자주 만나고 찾아뵙고 했다는 점만 말씀드리겠다”고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