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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남 배우의 대표주자로 자리매김한 박서준이 이번에는 노래로 안방극장을 흠뻑 적셨다.박서준이 직접 부른 MBC 수목드라마 '킬미, 힐미'(극본 진수완, 연출 김진만․김대진) OST '너를 보낸다'가 지난 4일 방영된 17회에 처음 삽입돼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린 것.특히 이례적인 완곡(4분7초 분량) 삽입으로 극의 몰입도를 높여 방송가의 뜨거운 화제로 떠올랐다. 완곡이란 부분 편집없이 노래의 전체 분량이 방송되는 것을 의미하는데, 빠른 사운드 전개가 일반적인 지상파 미니시리즈에서 한 노래가 완곡으로 삽입되기란 극히 드물다.박서준의 부드럽고 감미로운 음색이 일품인 '너를 보낸다'는 의붓쌍둥이 동생 오리진(황정음)을 향한 오리온(박서준)의 애틋한 감정을 담았다. 이날 방송에서 오래전 과거의 진실을 기억해낸 리진이 홀로 힘들어하자, 리온은 '남자'가 아닌 '오빠'로 위로하며 또 다시 자신의 사랑을 묻어버렸다.전처럼 밝은 모습을 보이며 리진을 대하는 리온의 모습이 애틋한 속내와 대조를 이뤄 보는 이들의 가슴을 더 먹먹하게 만들었다. 노랫말 가운데 '뒤로 한 걸음 난 여기까지만. 그런 사랑이니까'란 대목은 극의 애절한 분위기에 맞물려 안방극장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다.한편, '킬미힐미' OST는 팬들의 빗발치는 소장 요청으로 전격적으로 음반 제작이 결정됐으며, '환청', '말할 수 없는 비밀' 등 기존 곡들과 지성의 '제비꽃', 오리’을 열연중인 박서준의 '너를 보낸다’', 미공개 배경음악 이 수록된다. 6일 이후 시중 음반 매장에서 구입이 가능하다.['킬미힐미' 박서준, 사진=팬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