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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이 4000억원 규모의 상각형 조건부 자본증권 발행에 성공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에 발행한 자본증권은 30년 만기의 증권으로, 5년 또는 10년이 지난 시점에 기업은행이 조기에 상환할 수 있는 권리(콜옵션)을 가지는 두 종류로 발행됐다.
발행 금리는 각각 국고 5년물에 180bp(1bp=0.01%포인트)와 국고 10년물에 200bp를 가산한 수준이다.
이번 자본증권 발행으로 기업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0.28%포인트 개선될 전망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바젤Ⅲ 도입 이후 신종자본증권을 최저 금리로 최대 금액 발행했다는 데 의미가 크다”며 “발행자금은 중소기업 지원 확대를 위한 기본자본 확충에 쓰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