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유 55.92달러, 두바이유 52.87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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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유가는 미국 달러화 약세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24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4월물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배럴당 0.88달러 상승한 47.45달러를 기록했으며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의 북해산 브렌트유(Brent)는 전일보다 0.60달러 오른 55.92달러에 마감됐다.

    국내 원유 수입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두바이유(Dubai)는 전일보다 0.81달러 상승한 52.87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국제석유시장은 미국 달러화 가치가 하락하면서 유가 상승을 견인했다.

    23일 유로화 대비 미 달러화 환율은 전일보다 1.16% 상승(가치하락)한 1.095달러/유로를 기록했다. 이는 전주(1.057달러/유로)보다 약 3.59% 상승(가치하락)한 수준이다.

    미국 연준(Fed)의 금리인상 지연 가능성, 그리스 채무협상 타결 기대감 상승 등이 유로화 대비 미 달러화 약세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편, 사우디 원유 공급 증가 소식 및 과잉공급 지속 우려 등은 유가 상승 폭을 제한했다.

    사우디의 Naimi 석유장관은 리야드에서 개최된 컨퍼런스에서 사우디의 최근 원유생산량이 약 1000만 b/d라고 밝혔다. 이는 2월보다 약 20~30만 b/d 증가한 것이며 유가가 급락하기 시작한 지난해 7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또한, 최근 지속되고 있는 과잉공급을 해소하는 것은 산유국 모두의 책임이므로 OPEC만 단독으로 감산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