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유 55.32달러, 두바이유 52.06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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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유가는 미국 달러화 가치 하락, 미국 석유 리그 수 감소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21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4월물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배럴당 1.76 달러 상승한 45.72 달러를 기록했으며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의 북해산 브렌트유(Brent)는 전일보다 0.89 달러 오른 55.32 달러에 마감됐다.

    반면, 국내 원유 수입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두바이유(Dubai)는 전일보다 1.34 달러 하락한 52.06 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국제석유시장은 미국 달러화 가치가 하락하면서 유가 상승을 견인했다.

    20일 유로화 대비 미국 달러화 환율은 전일보다 1.51% 상승(가치하락)한 1.082 달러/유로를 기록했다. 미국 연준(Fed)의 금리인상 지연 가능성, 그리스 채무협상 타결 기대감 상승 등이 유로화 대비 달러화 약세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20일 그리스 정부는 국제 채권단이 제공하는 구제금융을 받기 위해 이들의 요구사항을 반영한 새로운 경제 개혁안을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의 석유 리그 수가 15주 연속 감소하면서 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베이커 휴즈(Baker Hughes)는 미국의 석유 리그 수(3월20일 기준)가 전주보다 41기 감소한 825기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란 핵 협상이 난항을 보인 것 또한 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지난 15일부터 스위스 로잔에서 진행된 이란과 미국의 양자 간 핵 협상이 종료된 가운데, 여전히 양측 간에 상당한 의견 차이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