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유 53.51달러, 두바이유 51.64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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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유가가 리비아와 이란의 원유 수출 증가 전망, 미국 원유재고 증가 전망, 미국 경기지표 악화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18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4월물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배럴당 0.42달러 하락한 43.46달러를 기록했으며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의 북해산 브렌트유(Brent)는 전일보다 0.43달러 내린 53.51달러에 마감됐다.

    국내 원유 수입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두바이유(Dubai)는 전일보다 1.11달러 하락한 51.64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국제석유시장은 리비아와 이란의 원유수출 증가 전망으로 유가가 하락 압력을 받았다.

    리비아 국영 AGOCO는 동부지역 Zueitina항에서 60만 배럴의 원유를 선적했으며 이번주에 Hariga항을 통해 60만 배럴의 원유를 추가로 수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날 이란 석유장관은 서방의 對이란 제재가 철회될 경우, 수개월 내 원유 수출을 100만 b/d 늘릴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 원유재고 증가 전망도 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로이터통신은 사전조사를 통해 미국 원유재고(3월13일 기준)가 전주보다 380만배럴 증가했을 것으로 추산했다.

    미국 경기지표 악화도 유가 하락에 일조했다. 미국 상무부는 2월 주택착공건수가 전월보다 17% 감소한 89만7000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최근 1년 1개월 래 최저치이며, 시장전망치(105만 건)를 하회하는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