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유 54.43달러, 두바이유 53.40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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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유가는 미국 달러화 가치 상승, 쿠웨이트 석유장관의 OPEC(석유수출국기구) 생산 목표 유지 주장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20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4월물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배럴당 0.70달러 하락한 43.96달러를 기록했으며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의 북해산 브렌트유(Brent)는 전일보다 1.48달러 내린 54.43달러에 마감됐다.

    반면, 국내 원유 수입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두바이유(Dubai)는 전일보다 2.16달러 상승한 53.40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국제석유시장은 미국 달러화 가치가 상승하면서 유가 하락을 주도했다. 19일 유로화 대비 미 달러화 환율은 전일보다 1.90% 하락(가치상승)한 1.066달러/유로를 기록했다.

    미국 Price Futrues Group의 분석가 Phil Flynn은 "석유시장이 공급과잉 상태라는 사실이 이미 널리 알려진 상황에서 달러화 환율이 유가 등락을 주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쿠웨이트 석유장관의 OPEC 생산목표 유지 주장 또한 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19일 Ali al-Omair 쿠웨이트 석유장관은"유가가 지난 해 6월 이후 큰 폭으로 하락했지만, OPEC은 시장 지분 방어를 위해 생산 목표를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 경제지표 부진도 유가 하락에 일조했다. 19일 미 노동부는 3월 둘째 주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보다 1000건 증가한29만1000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