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전중 임시주총·이사회 마무리…사명변경·등기임원 선정 등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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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토탈과 삼성종합화학이 오늘 오전내로 임시주주총회와 이사회를 마무리짓고 내일부터 한화로 새로운 출발을 시작한다. 아직까지 위로금 문제가 남아있지만 사측과 임직원 간 의견차가 많이 좁혀져 올 상반기 내로 합의에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

    30일 삼성토탈과 삼성종합화학에 따르면 2개사는 오늘 오전 중으로 임시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사명변경과 등기임원 선정 등의 안간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임시주총과 이사회는 비공개로 진행되며 삼성토탈에서는 6명의 등기임원, 삼성종합화학에서는 4명의 등기임원만이 참석해 오늘 오전 중으로 회의를 마무리 짓게 된다.

    지난 3일 내부 사정으로 인해 임시주총이 한 차례 연기된 적이 있지만 오늘은 삼성토탈과 삼성종합화학 측 모두 진행 의지를 강하게 밝히고 있는 만큼 예정대로 주총이 진행될 계획이다.

    이번 주총 끝나면 삼성토탈과 삼성종합화학은 5월 1일부터 한화토탈과 한화종합화학으로 새롭게 출발하게 된다. 물론 정식 사명 등록과 같은 법적 절차도 남아있지만 주총이 마무리되는대로 삼성토탈과 삼성종합화학의 매각 절차는 급물살을 타게 될 전망이다.

    삼성 측 관계자는 "아직까지 위로금 문제가 완전히 합의된 것은 아니지만 전에 비해 의견차가 많이 좁혀진 상태"라면서 "임시주총과 이사회 안건에서 합의된 내용은 금일 오후 중 공시자료를 통해 밝힐 것"이라고 전했다. 

    한화토탈로 이름이 바뀌는 삼성토탈의 신임 대표에는 현재 인수 작업을 이끌고 있는 김희철 한화그룹 유화사업전략본부장(부사장)이 내정됐다. 한화종합화학으로 바뀌는 삼성종합화학의 신임 대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현재 임직원 수는 삼성종합화학 350명, 삼성토탈 1500여명이다. 매출액은 2013년 기준 삼성종합화학 2조3600여억원, 삼성토탈이 7조8500여억원이다.

    한편 한화로 넘어가게 되는 매각4사 중 방산부문 계열사인 삼성테크윈과 삼성탈레스의 인수 작업은 노조의 격렬한 반대에 부딪혀 지지부진한 상태다. 위로금과 고용 보장 기간 등을 두고 노사 간 의견차가 좁혀지지 않는데다 임시주총 일정 또한 잡히지 않아 방산 부문 인수는 시간이 다소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과 한화는 지난해 11월 삼성종합화학·삼성토탈·삼성테크윈·삼성탈레스 4개사를 1조9000억원에 매각·인수하는 빅딜을 성사시킨 바 있다. 한화그룹은 늦어도 올 상반기 안에는 모든 인수 작업을 마무리짓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