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그리스발 불안에 대한 대책을 협의하기 위해 열린 거시경제금융회의ⓒ
    ▲ 그리스발 불안에 대한 대책을 협의하기 위해 열린 거시경제금융회의ⓒ

     

     

    정부가 그리스발 불안에 대해 면밀히 모니터링중이라며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을 제한적이라고 선을 그었다.

    주형환 기획재정부 1차관은 29일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 열린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그리스와의 제한된 교역 규모와 견조한 대외 건전성을 볼 때 그리스발 불안이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지난 주말 유로그룹 회의에서 그리스와 국제채권단 간의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 그리스가 디폴트, 즉 채무불이행으로 갈 위험이 커진 상황이다.

    주 차관은 "그리스 디폴트와 그리스 은행들의 지급 불능 상태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며 "그리스 디폴트가 현실화되면 국제금융시장의 변동성이 단기적으로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그리스에 일시적 디폴트가 발생해도 유로존 탈퇴까지 이어질 가능성은 크지 않고 불안 확산은 제한적일 것으로 시장에서 보고 있다"며 "그리스발 불안이 미칠 영향은 과거 남유럽 재정 위기보다는 단기간이고 범위도 넓지 않을 것이란 게 대다수 전문가의 예측"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그리스발 불안이 글로벌 금융시장과 주변국을 포함한 글로벌 실물 경제에 미칠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컨디전시 플랜(비상계획)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