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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구로병원은 흉부외과 김현구 교수가 지난 5월 31일부터 6월 3일까지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개최된 '제23차 유럽흉부외과학회 학술대회'에서 '그릴로 상'을 수상했다고 15일 밝혔다.
그릴로 상은 '실험적 혁신 기술' 세션 중 최우수 논문 초록에 수여되는 것으로, 김 교수는 '수술 중 근적외선 형광물질을 이용한 영상유도 폐구역절제술'이라는 주제로 상을 수상했다.
이 논문 초록은 2012년 보건복지부로부터 '보건의료연구개발사업 중개연구 중점연구사업'으로 선정되어 고려대학교 생체의공학과 김법민, 최연호 교수와 함께 진행해 온 전임상 연구의 일환으로, 김 교수가 총괄연구책임을 맡아 왔다.
김 교수는 "이 연구는 폐암 수술 과정에서 형광물질을 이용한 영상유도를 통해 절제 범위 및 합병증을 최소화해 환자의 빠른 회복을 돕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아직 전임상 단계이지만 향후 임상적용까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적 권위를 인정받는 유럽흉부외과학회는 1993년에 설립된 학회로, 매년 유럽뿐만 아니라 전 세계 흉부외과의들이 모여 최신 지견을 나눈다. 학회 설립이후 현재까지 학술대회에서 한국인이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